슈퍼컵 트로피 거부한 전북 정정용 감독, 트로피 대신 가능성을 들었다

전북은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2-0으로 눌렀다. 1999년 창설된 슈퍼컵은 2006년까지 이어지다가 2007년 폐지됐다. 이번에 타이틀 스폰서로 쿠팡플레이가 붙으면서 부활했다. 슈퍼컵은 직전 시즌 리그 우승팀과 코리아컵 챔피언이 단판으로 승부를 겨루는 대회다. 지난해 전북이 두 대회를 모두 제패하면서 K리그1 2위에 올랐던 대전이 참가하게 됐다. 전북은 모따, 티아고의 연속 골로 승리했다. 우승 상금 2억 원도 챙겼다.
슈퍼컵 우승으로 정정용 전북 감독은 부담감을 다소 내려놓게 됐다. 지난해 12월 말 정정용 감독이 전북에 부임했다. 평가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능력은 인정받았다. 그러나 전북 같은 빅클럽에 맞겠느냐는 평가가 많았다. 전북의 스타 선수들을 휘어잡기에는 경력이 다소 아쉬웠다.

대한축구협회(KFA) 연령별 대표팀 전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일궜다. 그러나 성인팀이 아닌 청소년팀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2020년 시즌부터 서울 이랜드를 맡았다. 2022년 10월까지 2년 10개월간 지도했다. 목표였던 K리그1 승격에 실패하며 중도 하차했다.
2023년 김천 상무를 맡으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2023년 K리그2 우승으로 돌풍을 예고했다. 2024년과 2025년 두 해 연속 K리그1 3위를 차지했다. 전북이 움직였다. 거스 포옛 감독의 사임으로 비어 있던 자리를 정정용 감독으로 채웠다. 전북은 정정용 감독을 ‘혁신과 성장의 지도자’로 평가했다. 또한 ‘구축된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전술적 디테일을 더할 것’이라며 기대했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2025시즌 더블(K리그1 & 코리아컵 우승)의 주역 박진섭, 홍정호, 전진우, 송민규 등 주축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우승을 이어가길 원하는 팬들의 기대는 여전히 컸다. 정정용 감독은 현실적 판단을 내렸다. 자신이 잘 아는 선수들로 공백을 메워 나갔다. 다행히 KFA 전임 지도자와 김천 상무 시절 제자들이 많았다. 이승우, 맹성웅, 이동준, 이영재, 김태현, 김진규 등이 남아 있었다. 김천 상무에서 리그 정상급 윙어로 성장한 김승섭을 데려왔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오베르단과 모따, 국가대표급 선수 박지수 등을 영입했다.
슈퍼컵에서는 자신의 색채를 입히지 않았다. 다양한 공격 전술보다는 ‘포옛식 축구’로 나섰다. 경기 내용은 밀렸다. 그럼에도 ‘크로스에 이은 원톱의 득점’이라는 단순한 루트로 골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슈퍼컵 우승은 작년의 유산”이라고 했다. 이어 “슈퍼컵이라는 첫 단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결과를 잘 냈기에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겠다”며 “리그가 끝날 때는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주=이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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