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전북, 대전 꺾고 수퍼컵 우승...정정용 데뷔전 승리

피주영 2026. 2. 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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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컵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전북 선수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20년 만에 부활한 수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끈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수퍼컵 2026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이겼다. 전북의 브라질 스트라이커 모따와 티아고가 한 골씩을 터뜨렸다. 수퍼컵은 2026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단판 대회다. 2006년 이후 20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은 데뷔전에서 데뷔승과 우승을 동시에 챙겼다.

수퍼컵은 전 시즌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이 맞붙는 방식으로 치러지는데, 전북이 지난 시즌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터라 올해는 K리그1 준우승팀인 대전이 상대로 나섰다. 종전에 열린 대회까지 포함해도 전북이 수퍼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감독은 우승 세리머니를 할 때 트로피에 손대지 않았다. 지우반 코치 등 지난 시즌에도 팀에 있었던 스태프들에게 트로피를 넘겼다. 정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그 이유를 묻는 말에 "슈퍼컵은 작년의 유산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작년에 (이 팀에서) 고생한 스태프들을 봤다. (지우반이) 작년에 고생했다"면서 "정말 중요한 건 이제부터다. 이제 시작이라고 우리 선수들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단판 승부에서는 선제골의 무게감이 크다"고 복기했다. 대전의 목표는 다음 주 개막하는 'K리그1 우승'이다. 대전과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황 감독은 "오늘 경기 전북은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잘 복기해서 리그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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