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폴드' 이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공급망 최적화로 원가 절감

김문기 기자 2026. 2. 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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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W] 애플, '주름 없는' 폴더블 연내 공개 전망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애플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폴드(iPhone Fold)'를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수의 루머와 공급망 정보를 바탕으로 2026년 내 첫 폴더블 기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주요 분석가들은 이 장치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와 유사한 책 방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 폴드는 접었을 때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는 7.8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스타일 화면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기를 펼쳤을 때 두께는 약 4.5~4.8mm 수준으로 매우 얇게 설계될 예정이다. 본체 소재는 티타늄 합금을 채택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기기가 휘어지는 현상을 방지한다는 전략이다.

기술적 난제로 꼽히던 화면 주름 문제는 액체 금속(Liquid Metal) 소재의 힌지와 금속판 제어 기술을 통해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경제일보(UDN)에 따르면 애플이 공급망을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고질적인 문제인 주름 현상을 극복했으며, 시장에서 사실상 주름이 없는 첫 제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기 성능 면에서는 애플의 2세대 자체 모뎀인 C2 모뎀이 탑재돼 셀룰러 연결성이 강화된다. 생체 인증은 내부 공간 확보를 위해 안면인식(Face ID) 대신 측면 버튼에 통합된 지문인식(Touch ID) 방식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카메라는 전·후면 및 내부를 포함해 총 4개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되며, 후면에는 4800만 화소 듀얼 렌즈가 적용될 전망이다.

가격은 프리미엄 전략에 따라 2000달러에서 2500달러(약 260만원~330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궈밍치 대만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공정 최적화를 통해 힌지 생산 단가를 70~80달러 수준으로 낮췄다고 분석했다. 제품 생산은 폭스콘(Foxconn)이 맡을 예정이며, 이미 부품 비축 등 양산 준비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은 단순히 라인업 확장을 넘어, 폼팩터 변화에 보수적이었던 아이폰 전략의 중대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그간 주름과 내구성 문제를 이유로 출시를 미뤄왔던 애플이 '주름 제로'와 '초슬림'을 내세운 것은 후발 주자로서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자체 C2 모뎀 탑재와 힌지 원가 절감 성공은 수익성과 생태계 통제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다.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폴더블 시장에서 애플이 '아이폰 폴드'로 판을 뒤집을 수 있을지가 향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패권의 성패를 가를 숙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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