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末머니]美·이란 전쟁위기 높아질수록 트럼프는 곤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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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유가가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결렬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경우 유가발 물가 압력 확대로 미 연준의 금리동결 장기화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잠재적 위험이 한층 높아진 것"이라며 "금융시장에도 또 다른 먹구름이 점차 드리워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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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땐 연준 금리인하 제동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유가가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이란 문제는 유가안정을 통해 미국 내 물가안정을 도모하고자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행보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21일 iM증권에 따르면 미-이란 간 핵 협상이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지난 18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6% 오른 65.19달러까지 급등했다.
협상 시한이 아직 남아 있지만 이란 문제가 순탄하게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칫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집권 2기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대내적으로 이민자 문제에 발목을 잡힌 상황에서 대외적으로는 지지부진한 이란과의 협상이 지지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초 유가 안정으로 물가 상승을 억제하려던 정책 기조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미국 내 물가 압력이 크게 완화되지 못하고 있음은 이미 소비자물가(CPI)에서 확인됐다. 1월 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듯 보였으나 세부 항목인 근원 서비스 물가 지수가 전월 대비 0.5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의 근본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가 반등했다는 것은 미국 내 물가 압력이 기대만큼 해소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최근 공개된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강경 목소리가 작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각종 불확실성 속에서도 유일하게 긍정적인 신호는 미국 내 투자 사이클이다.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수익성 논란이 불거지며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실물 경제의 지표인 비국방 자본재 수주액(항공기 제외)은 여전히 탄탄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결렬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경우 유가발 물가 압력 확대로 미 연준의 금리동결 장기화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잠재적 위험이 한층 높아진 것"이라며 "금융시장에도 또 다른 먹구름이 점차 드리워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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