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의 손맛' K김치, 미국·일본으로…특급호텔, 해외시장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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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가 '프리미엄 김치'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9일 이마트 아메리카 법인(EAI)을 통해 미국 내 프리미엄 한국 식품 플랫폼인 울타리몰(Wooltari Mall)과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조선호텔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약 1.5t을 선적했다.
국내 호텔업계에서 가장 먼저 김치 수출에 나선 곳은 한국무역협회(KITA) 기준 워커힐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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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작년 업계 최초 해외 진출
롯데호텔, 해외 수출 중장기 목표
호텔업계가 '프리미엄 김치'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가장 먼저 해외시장을 공략한 워커힐에 이어 조선호텔도 미국 수출에 뛰어들었다. 후발 주자인 롯데호텔도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9일 이마트 아메리카 법인(EAI)을 통해 미국 내 프리미엄 한국 식품 플랫폼인 울타리몰(Wooltari Mall)과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조선호텔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약 1.5t을 선적했다. 일본 시장도 염두에 두고 오는 6월 오사카 한큐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7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배추김치, 겉절이, 깍두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호텔은 지난해 김치로 연 매출 540억원을 올렸다. 올해 620억원, 2030년까지 1000억원을 달성해 프리미엄 김치 시장 1위를 확고히 하는 것이 목표다. 최훈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국내 호텔업계에서 가장 먼저 김치 수출에 나선 곳은 한국무역협회(KITA) 기준 워커힐 호텔이다. 1989년 업계 최초로 '김치연구소'를 설립한 뒤 1997년 프리미엄 김치 '수펙스(SUPEX) 김치'를 출시했고, 2018년 중저가의 '워커힐 김치'를 추가해 지난해 9월부터 미국 수출을 시작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도 2023년부터 '롯데호텔 김치'로 관련 사업을 강화하면서 이들 특급호텔의 김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아직은 내수에 집중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해외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업계의 김치 사업은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정 내 김장 문화가 축소되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특히 고물가에 김장 노동 부담까지 겹치며 코로나19 이후부터는 포장김치를 중심으로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조선호텔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3.8%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워커힐호텔(수펙스김치+워커힐 김치)도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160%, 지난해에는 164% 증가했다.
호텔업계 입장에서 추가 투입 비용은 적고 사업성은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김치 사업의 매력으로 꼽힌다. 호텔은 이미 식음료(F&B)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고 인력과 조리시설, 유통망을 갖추고 있어서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새로운 고객 유입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 본업인 객실 수익 외 추가로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될 만한 분야가 김치 사업을 포함한 리테일 부문"이라며 "김치를 필두로 리테일 부문의 성장률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호텔 한 곳의 매출액과 맞먹기도 한다"고 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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