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직장인 월급, 박사 학위 취득 대학 '간판' 따라 천차만별…"격차 완화 필요"

이은서 2026. 2. 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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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학위 취득 대학원의 간판이 이공계 인력의 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분석 대상의 절반 가까이가 대학을 옮겨 박사학위를 땄지만, 1건을 제외하고는 졸업 후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대학 유형으로 이동했다.

학사 학위를 취득한 대학과 상관없이 최종 박사학위를 어디서 취득했느냐가 임금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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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학위 취득 대학원의 간판이 이공계 인력의 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대, 포항공대 등의 대학과 지역 국립대의 월평균 임금 격차는 30% 가까이 벌어졌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 '이공계 신규 박사인력의 임금 결정 요인과 시사점'에 따르면 박사 학위를 어디서 받느냐가 임금 격차를 만드는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박사과정에 전념해 학위를 이수한 후 산·학·연에 재직 중인 296명이었다. 이들 중 72.3%가 민간기업에 재직 중이었고, 공학계열이 72.6%를 차지했다. 평균 나이는 33.1세로, 학위를 취득하는 데에는 평균 5.8년이 걸렸다.

분석 결과 '우수연구중심대학' 출신과 타 대학 유형 간 임금 격차가 뚜렷했다. 우수연구중심대학과 비교해 수도권 대형사립대학은 약 14.8%, 수도권 중소형사립대학은 약 11.8% 더 낮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점국립대학 출신은 약 28.2%로, 우수연구중심대학 출신과 가장 큰 임금 격차를 보였다. 우수연구중심대학 출신의 월평균 임금은 725만원인데 비해, 거점국립대학의 경우는 475만원이었다.

분석 대상의 절반 가까이가 대학을 옮겨 박사학위를 땄지만, 1건을 제외하고는 졸업 후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대학 유형으로 이동했다. 학사 학위를 취득한 대학과 상관없이 최종 박사학위를 어디서 취득했느냐가 임금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반영한다.

보고서는 대학 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인력양성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거점국립대학의 지역산업 연계 및 혁신거점 기능 등 대학 유형별 특성화로 경쟁력 격차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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