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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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성경의 본문은 물이 변해 포도주가 된 얘기입니다.
구약에도 쓴 물이 단물이 되기도 하고 신약에서는 사울이 바울이 되기도 했습니다.
은혜의 물가에만 있으면 어디서나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오늘 물항아리는 유대인의 규례를 사용하시는 주님의 계획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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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성경의 본문은 물이 변해 포도주가 된 얘기입니다. 핵심은 변화입니다. 예수 믿으면 다 변화됩니다. 구약에도 쓴 물이 단물이 되기도 하고 신약에서는 사울이 바울이 되기도 했습니다. 세상은 빨리 변하는데 ‘예수님의 복음은 옛것이 아닌가’에 대한 대답이 오늘 여기 있습니다.
이 기적은 예루살렘 같은 잘 알려진 곳이 아닌, 갈리리 가나 곧 작지만 중요한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믿음으로 준비된 자를 찾아가 일하십니다. 시편 1편만 봐도 복이 있는 자라는 말은 나오지만 복이 있는 장소는 나오지 않습니다. 은혜의 물가에만 있으면 어디서나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왜 결혼식에서 이런 표적을 행하셨을까요. 요한계시록 21장 2절에 보면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라고 적혀 있습니다. 진짜 결혼 잔치는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이루어질 때 완성될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어떤 일의 응답이 속히 오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 이유입니다. 더뎌 보여도 믿음으로 기다려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마을 사역을 시작할 때 ‘20년 후에 링컨이 나올 것을 기대하자’라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믿음의 씨를 뿌리면 혹 당대에 결실하지 못할지라도 ‘주님의 사랑을 맛본 아이들은 반드시 주님을 다시 찾을 줄 믿는다’는 마음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오늘 물항아리는 유대인의 규례를 사용하시는 주님의 계획이 보입니다. 새 시대의 복음을 여시는 우리의 연약함을 품고 행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든 인간은 다 연약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주님의 손에 들렸을 때 믿음의 역사는 반드시 일어납니다. 환경의 부족을 물량적으로 채우기보다 꿈을 품고 주님께 드리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마을 사역만 해도 많은 교회가 외형적인 준비를 마친 다음에 무엇을 하려다가 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통해서도 일하십니다. 실제로 우리 교회는 마을 사역 초기에 부족한 물품을 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의 다른 기관들과 연합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에는 중요한 열쇠가 있습니다. “예수께서 시키는 대로 하라”는 말은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보다 주민의 필요에 따르자’ ‘시간이 걸려도 텃밭 가꾸기의 마음으로 기다리자’의 정신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행했습니다. 17년이 지난 지금 서서히 믿음의 열매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부족한 포도주를 주목하기보다는 순종하는 하인들을 주목하셨습니다. 이 모든 일은 사흘째 되던 날에 일어났습니다. 요한복음 1장 19절과 29절, 35절, 43절에는 모두 그날 혹은 이튿날입니다. 그러다가 오늘 본문 2장 1절만 사흘째입니다. 전날(5일째)에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갈릴리 가나의 예수님은 꽉 차서 일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보여 주십니다. 때로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 보이는 때에도, 그분은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
주님은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서 풍성함을 얻게 하려고 왔다” 하셨습니다. 하나님 원래 그렇게 오시는 것입니다. 실패와 실망을 넘어 주님의 일하심을 바라보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김문건 목사 (안양 신광교회)
◇경기도 안양 신광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 교단 소속 교회입니다. 17년 전 마을 사역을 위해 징검다리 어린이 작은 도서관을 설립해 다양한 세대를 품고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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