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더 오르나"…美 '폰 보조금'으로 中 저가폰 겨냥
中 저가 스마트폰 의존 줄일 목적
삼성전자 수혜 받을지 '관심'
미 국무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안전하고 저렴한 스마트폰을 보급하기 위해 최대 2억달러(약 2898억원)를 투입할 전망이다. 인태 지역의 중국산 저가 스마트폰 의존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삼성전자도 심사 대상에 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최대 2억달러 규모의 '엣지 인공지능(AI) 패키지' 사업을 발표했다. 중국산 저가 휴대폰이 점유한 시장에서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를 확대하고, 디지털 영향력을 확보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 기업이 주도하는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iOS를 탑재한 저가의 고성능 스마트폰을 보급하는 게 프로젝트의 골자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차세대 인터넷 사용자 10억명이 개방적이고 상호 운용 가능하며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통합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번 사업이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신뢰할 수 없는 공급업체로 인한 가격 왜곡을 상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가 스마트폰이 주력 제품인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제안서는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이 단말기 소비자가격을 얼마나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지 등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또 국무부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미국 주도 AI 공급망 동맹체 '팍스 실리카' 비전도 해당 정책과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팍스 실리카에는 한국도 참여 중이다. 스마트폰 제조사(OEM), 이동통신사(MNO) 모두 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는 만큼, 애플과 함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한 삼성전자도 우선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참여 희망 기업은 미 국무부에 향후 90일 내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국무부의 심사를 거친 뒤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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