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모리 호황 타고 질주…삼성전자, 세계 시총 14위
코스피 내 비중 26%…국내 증시 영향력 확대

20일 한국거래소와 글로벌 시총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전 거래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우선주를 포함해 1232조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48% 오른 18만9800원에 장을 시작해 19만100원에 장 마감했다.
이달 초 국내 최초로 단일 종목 시총 1000조원 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전 세계 상장사 가운데 시총 순위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엔비디아로 시총이 약 6615조원에 달했고 2위는 애플(5616조원), 3위는 알파벳(5314조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기업 가운데서는 TSMC가 시총 2715조원으로 6위에 올라 상위권 기업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를 앞섰다. 이 밖에 메타(8위), 브로드컴(9위), 테슬라(10위) 등이 삼성전자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3위는 비만 치료제로 유명한 일라이 릴리가 차지했다.
글로벌 시총 100위권 내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뿐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의 시총 순위는 30위권 안팎에 머물렀다. 그러나 1년 새 주가가 3배 가까이 급등하면서 순위도 수직 상승했다. 코스피 내 삼성전자의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전일 기준 삼성전자가 코스피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로 지난해 상반기 말 15.7%에서 크게 늘었다.
주가 반등의 배경에는 AI 혁명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이 자리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과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실적 개선 기대가 커졌다. 특히 그간 경쟁사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던 HBM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6세대 제품(HBM4)을 세계 최초로 공식 출하한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시장에서는 AI 특수로 HBM뿐 아니라 범용 메모리 반도체까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시총 1조달러 돌파와 글로벌 시총 10위권 진입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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