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초등학생, 인공지능과 경쟁하는 첫 세대 될 것"

김시연 2026. 2. 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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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AI 권력의 시대 : 인간다움과 민주주의의 미래'란 주제로 열린 <오마이뉴스> 창간 26주년 오마이포럼에서 "AI는 특정 능력을 예측하면 교육을 잘 시켜 인간이 피해갈 수 있지만, AGI는 더는 인간이 피해갈 수 없어 숨는 게 아니라 AI가 있다는 걸 전제로 생존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저자이자 대중과 소통하는 AI 전문가인 김 교수는 이날 '새로운 종의 탄생? AI 제국주의는 부활하는가'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AI(인공지능)가 인간의 특정 능력을 대체한다면, AGI(범용 인공지능)는 잠재적으로 인간의 모든 능력, 특히 사회, 경제, 정치적으로 의미있는 인간의 지적 능력을 대체하는 기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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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오마이포럼 2026]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기조 연설... AGI 시대 민주주의 위협 경고

[김시연, 유성호 기자]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창간 26주년 기념 글로벌 오마이포럼 2026 'AI 권력의 시대 - 인간다움과 민주주의의 미래'에서 '새로운 종의 탄생? AI 제국주의는 부활하는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유성호

인공지능(AI)를 넘어 인간의 지적 능력까지 대체하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 시대가 되면, 과연 인간이 설 자리가 있을까?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AI 권력의 시대 : 인간다움과 민주주의의 미래'란 주제로 열린 <오마이뉴스> 창간 26주년 오마이포럼에서 "AI는 특정 능력을 예측하면 교육을 잘 시켜 인간이 피해갈 수 있지만, AGI는 더는 인간이 피해갈 수 없어 숨는 게 아니라 AI가 있다는 걸 전제로 생존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저자이자 대중과 소통하는 AI 전문가인 김 교수는 이날 '새로운 종의 탄생? AI 제국주의는 부활하는가'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AI(인공지능)가 인간의 특정 능력을 대체한다면, AGI(범용 인공지능)는 잠재적으로 인간의 모든 능력, 특히 사회, 경제, 정치적으로 의미있는 인간의 지적 능력을 대체하는 기계"라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 능력·노동력으로 경력 쌓을 기회 있는 마지막 세대"

김 교수는 "우리는 우리의 능력과 노동력으로 경력을 쌓을 기회가 있는 마지막 세대"라면서 "AGI 발전 속도를 봤을 때 지금 초등학생이 노동시장에 들어가는 10년, 15년 뒤에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경력을 쌓을 기회조차 인공지능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에서 신규 채용을 할 이유가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진 대담에서 그는 "인공지능 시대를 '슈퍼스타 경제 사회'라고 한다, 무엇을 하는지보다 얼마나 잘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지금 초등학생이 가장 먼저 해야 되는 건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뭘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좀 냉철한 분석을 한 다음 거기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창간 26주년 기념 글로벌 오마이포럼 2026 'AI 권력의 시대 - 인간다움과 민주주의의 미래'에서 '새로운 종의 탄생? AI 제국주의는 부활하는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유성호
그는 생성형 AI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연설을 인용해, 빠르면 2026년이나 2027년 노벨상 수상자보다 똑똑하고 강력한 AI가 등장할 수 있고 모든 분야에서 인간은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5년 내 사무직의 절반이 AI로 대체되고 기본소득 논의는 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될 것이며, AI가 독재 권력과 결합되면 영구적인 감시 통제가 가능해진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AI 회사에서 기본소득을 주는 순간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기술공권주의(빅테크 기업의 기술과 국가 권력의 결합을 의미 - 기자 말)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국민 절반 이상이 빅테크 기업에서 기본 소득을 받는 순간, 세금을 안 내는 사람에게 투표권도 주지 않을 것이고 트로이의 목마처럼 그 안에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21세기 강대국 정치 벗어나려면 한국, 일본, 유럽, 호주 등 연대해 AI 강대국 만들어야"
▲ 오마이포럼 참석한 김대식 KAIST 교수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오마이포럼 'AI 권력의 시대 : 인간다움과 민주주의의 미래' 종합토론에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남소연
김대식 교수는 최근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21세기 강대국 정치와 'AI 제국주의' 등장도 경고했다.

그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끼리 단합하는) 21세기 강대국 정치는 19세기 강대국 정치와 달리 실질적인 경제적인 힘과 정치적인 힘, 여기에 (일론 머스크의 '기술 왕국'과 같은) 기술적인 강대국이 도입되기 시작했다"면서 "세상이 빠르게 AI에서 AGI로 변하고 세계 질서는 이데올로기 시대에서 강대국 정치로 바뀌고 있는데, 전 세계 시민 99.99%는 이 두 개의 길에서 선택한 적이 한 번도 없고 AI는 끌려가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대담에서 김 교수는 "19세기 유럽 중심의 강대국 정치를 끝낸 건 나라를 독립시키고 식민지 정책 하지 말자고 했던 미국이었다"면서 "(21세기 강대국 정치에서 벗어나려면) AI 시대에 한국, 일본, 호주, 유럽 등이 연합해 전 세계 최고의 AI 강대국이 되면 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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