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6천원짜리 맞나요”···이마트24 고가 도시락 논란

노승욱 매경이코노미 기자(inyeon@mk.co.kr) 2026. 2. 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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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990원 특가···도시락 가격 차이 26배

고물가로 인한 ‘런치플레이션’이 일상화된 가운데, 홈플러스와 이마트24의 양극화된 도시락 가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홈플러스는 990원, 이마트24는 2만6000원에 달해 가격 차이가 무려 26배가 넘는다.

2만6000원 이마트24 정성한상 도시락 (이마트24 인스타그램)
먼저 이마트24는 프리미엄 도시락인 ‘정성한상 도시락’을 선보였다. 가격은 2만6000원으로 일반 편의점 도시락 5~6개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다. 홈플러스 도시락과 비교하면 가격이 26배가 넘는다. 2월 19일부터 25일까지 1000개 한정 수량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판매한다.

메뉴는 장어구이, 낙지볶음, 소불고기를 메인으로 전복 샐러드, 더덕구이, 참나물, 묵은지볶음 등 보양식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밥 역시 일반 백미가 아닌 흑미밥을 사용했다. 명절이나 특별한 날, 외식 대신 집이나 사무실에서 격식 있는 한 끼를 즐기려는 ‘스몰 럭셔리’ 수요를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비씨카드 결제 시 30% 할인을 적용해 1만82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 체감 문턱을 낮추고 있다.

단,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편의점 도시락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시대를 거꾸로 간다”, “이마트24 왜 이러나”, “차라리 백반집이면 도시락 전문점에서 시켜먹겠다” 등의 의견이 달렸다.

각 990원 홈플델리 도시락 2종. (홈플러스 제공)
반면 홈플러스는 2월 19일과 20일 전국 대형마트에서 홈플델리 도시락 2종을 각 990원에 초특가로 판매 중이다. 제품은 ‘홈플델리 고추장&간장불고기 도시락’과 ‘홈플델리 햄&소시지 도시락’ 2종. 기존 가격 4990원에서 80% 이상 할인한 가격이다. 준비한 물량은 약 4만 팩이며, 1인당 구매 수량은 2개로 한정했다. 편의점 도시락 중 고가인 6000~7000원과 비교하면 80% 이상 저렴하다.

한아름 홈플러스 델리사업팀장은 “설 연휴 동안 식비, 유류비, 세뱃돈 등 각종 지출이 많았던 고객들을 위해 도시락을 99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높은 물가로 힘든 일상 복귀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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