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음식 사라지나…삼겹살 1인분이 2만1000원
주요 메뉴 줄인상

19일 행정안전부의 ‘외식비 가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8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3538원)보다 7.4% 오른 수준이다.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원재료비 인상이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쌀(20㎏) 산지 도매가격은 5만7558원으로, 1년 전보다 21.3% 상승했다. 김밥에 들어가는 다른 재료값도 줄줄이 올랐다. 마른김(100장)은 1만1740원으로 4.1%, 시금치(4㎏)는 26.2%, 계란(30개)은 18.5% 각각 상승했다.
대표 외식 메뉴인 삼겹살도 예외가 아니다. 서울 지역 삼겹살 200g(1인분) 평균 가격은 2만1056원으로 1년 전보다 3.8% 올랐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폭염으로 돼지 출하가 지연된 데다, PRRS(돼지 생식기·호흡기 증후군)와 PED(돼지 유행성 설사병) 등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든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8154원으로 5.1% 상승했고, 일부 전문점에서는 이미 2만원을 넘어섰다. 칼국수는 9923원으로 4.9% 오르며 1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치찌개 백반(8654원·4.7%), 냉면(4.2%), 비빔밥(3.1%), 자장면(2.1%)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대부분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2.0%)을 웃돈다.
외식업계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농·축산물 가격 상승, 임대료와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원재료부터 인건비까지 전방위 비용이 오르면서, 외식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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