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금융위기 전조일까”…불안 휩싸인 2600조 사모대출 시장
“2007년 탄광 속 카나리아” 경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루아울은 환매 및 부채 상환 자금 마련을 위해 3개 운영 펀드에서 총 14억달러 규모 자산을 매각했다. 이 중 ‘블루아울 캐피털코프Ⅱ(OBDCⅡ)’ 펀드는 환매를 영구 중단한다고 고지했다.
사모대출에 강점을 지닌 블루아울은 AI 데이터센터 등 IT 인프라 투자 비중이 큰 운용사다. 최근 사모대출 건전성 우려와 AI 거품 논란이 겹치며 주가는 1년 새 반토막 났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 강화로 사모대출 시장이 급팽창했으나, 규제 사각지대와 낮은 투명성에 따른 위기 취약성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AI 업체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워크’ 출시로 소프트웨어·데이터 업계 붕괴 우려가 커진 점이 직격탄이 됐다. 매슈 미시 UBS 신용전략 책임자는 “AI 위협에 따른 압박으로 연내 최소 수백억달러 규모의 IT 기업 대출이 부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엑스(X)를 통해 이를 두고 “2007년 8월과 유사한 ‘탄광 속 카나리아’ 순간일까”라며 우려를 표했다. 앞서 2007년 8월 프랑스 BNP파리바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 펀드 3개의 환매를 전격 중단한 사태는 이듬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핵심 전조가 된 바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블루아울 주가는 장중 최대 10% 급락한 끝에 5.93% 하락 마감했다. 아레스 매니지먼트(-5%),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6%), KKR(-3%), 블랙스톤(-6%) 등 대형 사모펀드 주가도 부실 전이 우려 탓에 일제히 하락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산업기사’, 대기업 신입 안 부럽다…월 급여 300만원 이상 수두룩 [스페셜리포트]- 매경ECONOMY
- 금값 72% 오를 때 180% 올랐다…“내가 금값 랠리 진짜 승자”- 매경ECONOMY
- 전고체 배터리 기대만발…에코프로비엠 ‘숨고르기’는 끝났다- 매경ECONOMY
- “삼성전자 말고 또 있다”…여의도서 강추하는 ‘이 종목’- 매경ECONOMY
- 연휴 직후 금값 반등…19일 한 돈 102만1000원- 매경ECONOMY
- 직원·가족 명의로…새마을금고 동일인 부당대출 1300억원 육박 [국회 방청석]- 매경ECONOMY
- 정통 미국식 수제버거 ‘왁버거(WAK BURGER)’ 첫선- 매경ECONOMY
- “같은 입주민인데 더 내요?”...신축 아파트 주차비 두고 ‘시끌’- 매경ECONOMY
- “망하는 조직의 공통점? 범인은 무능이 아니라 ‘모호함’”…오탁민 작가 인터뷰- 매경ECONOMY
- ‘수입차 무덤’ 日서 반전…현대차, 수입 소형차 1위 비결은- 매경ECON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