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의 나라'는 옛말…日 카드결제 비중 사상 최초로 현금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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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쓰는 나라'로 불렸던 일본에서 카드 결제 비중이 사상 최초로 현금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이후 늘기 시작한 신용카드 사용과 온라인 쇼핑 시장 확대에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결제 품목별로는 교통·통신 분야에서 카드 사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상품 수령 시 현금이 필요한 착불 대신 온라인에서 결제 가능한 카드 이용이 일반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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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포인트 사용도 확산
日 "캐시리스 80% 목표"
'현금 쓰는 나라'로 불렸던 일본에서 카드 결제 비중이 사상 최초로 현금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이후 늘기 시작한 신용카드 사용과 온라인 쇼핑 시장 확대에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025년 총무성 가계조사'에서 2인 이상 세대의 물품·서비스 지출 결제 수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보도했다.

결제 수단 중 현금 사용 비율은 총무성이 집계를 시작한 2020년 43.1%에서 2025년 35.3%로 감소했다. 반면 카드는 2020년 26.7%에서 같은 기간 36.3%로 증가하며 역전했다. 카드 사용 비중이 현금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화폐 사용 비중은 5.2%에서 5.9%, 계좌이체 비중은 24.5%에서 22.3%로 큰 변화 없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결제 품목별로는 교통·통신 분야에서 카드 사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식료품과 보건의료의 경우 현금 비중은 50~60%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카드 이용 증가의 배경에는 온라인 쇼핑 시장 확대가 있다고 짚었다. 총무성의 가계소비상황조사에 따르면 2025년 온라인 쇼핑 이용률은 56.9%로, 10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상품 수령 시 현금이 필요한 착불 대신 온라인에서 결제 가능한 카드 이용이 일반화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도 카드 결제 확산에 한몫했다.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한 캐시리스 결제 단말기 설치가 이 시기 크게 늘었다.
카드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포인트 정책을 공격적으로 내세운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에서는 고물가와 인플레이션이 맞물리면서 카드사 포인트를 모아 사용하는 '포이카츠(포인트+활동)'가 확산하는 추세다. 여론조사업체 스카이폴이 18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포인트를 모으는 950명 중 절반 이상이 '물가 상승으로 포인트 적립을 더 신경 쓰게 됐다'고 답했다. 다만 닛케이는 일본의 캐시리스 결제 비중은 여전히 해외 주요국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캐시리스추진협의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은 99.1%, 중국은 88.1%로 일본보다 크게 높았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캐시리스 비율을 65%로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 8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도 행사장 내 결제를 전면 캐시리스로 운영했다.
닛케이는 "기업에도 캐시리스는 업무 효율화나 고객의 쇼핑 데이터 파악 같은 이점이 있다"며 "인력 부족이 심각한 외식이나 소매업계에서는 캐시리스 대응을 포함한 업무의 디지털화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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