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한 끼’ 버거도 부담…맥도날드, 평균 2.4% 인상

김승연 2026. 2. 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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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에서 '서민 한 끼'로 불리던 버거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버거킹이 일부 단품 가격을 200원 올린 데 이어 한국맥도날드도 20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가격 조정 이후에도 불고기 버거 세트, 맥치킨 세트, 치즈버거 세트, 치즈버거 라지 세트, 토마토 치즈 비프 버거 세트 등 5개 세트 메뉴는 6000원 이하 가격을 유지한다.

외식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햄버거 가격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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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일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뉴시스

고물가 속에서 ‘서민 한 끼’로 불리던 버거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버거킹이 일부 단품 가격을 200원 올린 데 이어 한국맥도날드도 20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 대상은 단품 기준 35개 메뉴로 평균 인상률은 2.4%다. 인상 폭은 100~400원 수준이다. 빅맥은 5500원에서 5700원으로, 불고기버거는 3600원에서 3800원으로 각각 200원 오른다.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는 400원 인상된다. 후렌치 후라이(M)는 2500원에서 2600원으로, 탄산음료(M)는 19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다만 가격 조정 이후에도 불고기 버거 세트, 맥치킨 세트, 치즈버거 세트, 치즈버거 라지 세트, 토마토 치즈 비프 버거 세트 등 5개 세트 메뉴는 6000원 이하 가격을 유지한다.

점심 할인 프로그램인 맥런치에는 토마토 치즈 비프 버거 세트가 새롭게 추가됐다. 기존 맥런치 대상 메뉴는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버거, 1955버거, 더블 불고기 버거,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 등 6종으로, 이번 추가로 총 7종으로 늘었다. 토마토 치즈 비프 버거 세트의 맥런치 가격은 5200원이다.

업계는 이번 가격 인상 배경으로 고환율과 원재료·인건비 상승을 꼽는다.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고, 햄버거 가격도 2.5% 올랐다. 외식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햄버거 가격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햄버거 패티에 사용되는 축산물 가격도 상승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축산물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8% 올랐으며, 수입 소고기 가격도 1년 새 약 8% 뛰었다. 여기에 수입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올해 최저임금도 2.9% 인상되면서 업계의 원가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업계에서는 원가 상승 요인이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가격 인상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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