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1500m 14위, 매스스타트 몸풀기 완료…스톨츠는 3관왕 실패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정재원(25·강원도청)이 1500m 경기에서 14위에 올랐다. 갑작스럽게 출전했지만, 주종목인 매스스타트를 앞두고 완벽하게 몸풀기를 마쳤다.
정재원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1조 경기에서 1분 45초 80을 기록했다. 안쪽에서 출발한 정재원의 300m 구간 기록은 24.45초로 좋지 않았지만 후반부에는 점점 스피드를 올렸다. 함께 경기를 펼친 마티아스 보스테(벨기에)를 멀찍이 떨어트린 정재원은 1100m와 최종 1500m 구간 기록에서 28초대를 기록하며 레이스를 마쳤다.

정재원은 21일 열리는 매스스타트에만 출전할 예정이었다. 주종목인 매스스타트 이틀 전에 경기가 열려 고민했지만 출전을 결정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빙질을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은 정재원은 좋은 몸 상태를 확인하며 이틀 뒤 결전에 나서게 됐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정재원은 이번 대회 1만m 동메달을 따낸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 베이징 금메달리스트 바트 스윙스, 그리고 500m와 1000m를 휩쓴 조던 스톨츠(미국)와 금메달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정재원은 경기 뒤 "국제무대에서 1500m를 뛴 건 2년 전 세계선수권 정도가 기억난다. 그간 매스스타트만 훈련했기에 조금 이질감은 있었다. 기록이 나쁘지 않았다. 매스스타트 준비가 잘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는 "매스스타트 준비는 거의 다 끝났다. 코너 기술 등 다른 선수들보다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 장점을 잘 살려 여러 변수에 대처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아직 20대 중반이지만 세 번째 올림픽을 맞는 정재원은 "이번 대회에서는 (빙속) 에이스라는 사명감도, 책임감도 크다"면서 "메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높은 곳에 서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메달은 중국의 닝중옌이 차지했다. 닝중얜은 1분 41초 98를 기록, 스톨츠(1분 42초 75)를 0.77초 차로 제쳤다. 닝중얜은 중반에 엄청난 스피드를 내면서 올림픽 기록을 달성했다. 1000m와 팀 추월 동메달을 따낸 닝중옌은 세 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채웠다. 스톨츠는 팀 추월에 참여해 은메달을 추가했으나, 가장 자신있었던 종목인 1500m에서 금메달을 놓치며 4관왕 도전에는 실패했다. 네덜란드의 베테랑 키엘트 나이스(36)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헝가리로 귀화한 베이징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은 1분 45초 13으로 7위에 올랐다.
밀라노=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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