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광산 가스 폭발, 38명 사망…'안전 불감증' 또 도마 위

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토주의 한 납 광산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38명의 광부가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현지 공권력과 구조 당국은 이번 사고를 안전 관리 소홀에 의한 인재로 보고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 당국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플래토주 와세 지역의 캄파닌주락 광산 지하 갱도에서 강력한 가스 폭발이 발생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수십 명의 광부가 작업 중이었다. 지하 깊숙한 곳에서 터진 폭발과 뒤따른 일산화탄소 유출로 인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플래토주 경찰청 대변인은 "갱도 내부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가스 폭발로 인해 광부들이 질식하거나 치명상을 입었다"며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총 38구이며,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중 일부도 상태가 위독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현장의 안전 규정 위반 여부를 강력히 시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광산의 허가 여부와 더불어, 지하 작업 시 반드시 지켜져야 할 가스 감지 및 환기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며 "관리자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직후 플래토주 정부는 해당 광산에 대한 작업 중단 명령을 내렸고 실종자 추가 확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영세한 작업 환경과 안전 관리 소홀, 허가받지 않은 불법 채굴이 만연해 광산 붕괴나 폭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참사 역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비판하며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광업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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