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주 내 대이란 군사 행동 가능성 90%… 전면전 될 수도”

임성수,김철오 2026. 2. 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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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이 임박했으며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WSJ는 미국 정부 관계자와 항공 추적 자료를 인용해 "미군이 중동에 전투기와 지원용 항공기를 파견하고 있다. F-35와 F-22 전투기, 대규모 공중 작전 지휘에 필수적인 지휘통제기가 중동을 향해 이동 중"이라며 "이는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미 공군력이 중동에 구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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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항공모함·전투기 대거 파견
이라크전 이후 최대 병력 중동 집결
이란 전시체제 돌입… 핵시설 보강
러시아 국방부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러시아와 이란 해군 고위 장교들이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항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러시아 해군 발트함대 소속인 스토이키 호위함은 이란과의 합동 군사 훈련을 위해 이곳에 입항했다. EPA연합뉴스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이 임박했으며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동에 집결한 미 공군력은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23년 만에 최대 규모로 분석된다. 이란도 병력을 전진 배치하는 등 전시체제로 전환한 정황이 포착돼 중동 위기가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18일(현지시간) “대부분 미국인이 인식하는 것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에서 대규모 전쟁에 한층 더 근접했다. 전쟁이 곧 시작될 수 있다”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여러 요인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단행하면 수주에 걸쳐 대규모로 전개될 것”이라며 “이는 지난달 베네수엘라에 대한 정밀타격 작전보다 전면전에 가까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3곳에 벙커버스터를 투하한 ‘미드나잇 해머(한밤의 망치)’ 작전을 전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보다 많은 군 자산을 중동에 배치했고, 트루스소셜 등을 통해 언어적 압박 강도까지 높여놓은 탓에 이란이 핵 협상에서 중대한 양보를 하지 않는 한 물러서기 어려워졌다는 것이 악시오스의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서 이란과 전쟁하지 말라는 만류도 나오지만, 향후 수주 안에 군사 행동이 시작될 확률은 90%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에 항공모함과 전투기 등 군사 자산을 대거 파견해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해군 에이브러햄링컨 항모와 구축함 등 13척이 이미 아라비아해에 배치됐고, 제럴드포드 항모와 구축함 4척이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WSJ는 미국 정부 관계자와 항공 추적 자료를 인용해 “미군이 중동에 전투기와 지원용 항공기를 파견하고 있다. F-35와 F-22 전투기, 대규모 공중 작전 지휘에 필수적인 지휘통제기가 중동을 향해 이동 중”이라며 “이는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미 공군력이 중동에 구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을 타격할 준비를 마쳤다”며 “백악관은 국방부로부터 작전 준비가 완료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란도 전시체제에 돌입했다. 이란 정부는 미군의 ‘참수작전’에 따른 지휘통제 체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군 지휘권을 분산시키는 한편 핵시설을 보강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가 분석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군의 공습을 받은 이란 이스파한 핵시설과 ‘곡괭이산’ 지하 터널 입구는 콘크리트 장벽과 암석으로 막혔다. 이는 미군 특수부대의 진입을 차단하고 공습 피해를 최소화할 목적으로 분석된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전력을 전진 배치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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