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전 'PL 역대 최다 득점자'처럼… 고든이 해트트릭 이후에도 PK를 양보하지 않은 이유

김희준 기자 2026. 2. 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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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고든이 득점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출했다.

페널티킥 득점 직후 가라바흐의 킥오프에서 실수가 나오자 뉴캐슬이 압박을 감행했고, 가라바흐 수비의 실수를 가로챈 고든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고든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을 당시 주장인 키어런 트리피어는 최근 자신감이 떨어진 닉 볼테마데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든은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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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고든(뉴캐슬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앤서니 고든이 득점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출했다. 해트트릭을 달성했음에도 페널티킥을 동료에게 양보하는 대신 직접 처리했다.

19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토피크 바흐라모프 경기장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뉴캐슬유나이티드가 가라바흐에 6-1 대승을 거뒀다. 뉴캐슬은 홈에서 열릴 2차전을 앞두고 사실상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날 뉴캐슬이 가라바흐를 제대로 요리했다. 그 선봉장은 고든이었다. 고든은 전반 3분 하프라인부터 전진한 댄 번의 스루패스를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곧장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반대편 골문에 공을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작성했다. 말리크 치아우의 추가골로 2-0이 된 전반 32분에는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력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에 차넣어 추가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득점 직후 가라바흐의 킥오프에서 실수가 나오자 뉴캐슬이 압박을 감행했고, 가라바흐 수비의 실수를 가로챈 고든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고든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1골을 추가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쪽 골문 상단으로 차넣으며 4번째 득점을 작성했다.

이를 통해 고든은 크게 두 가지 기록을 쌓아올렸다. 첫째로 UCL에서 2014-2015시즌 샤흐타르도네츠크의 루이스 아드리아누에 이어 전반에만 4골을 넣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UCL 10골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2024-2025시즌 해리 케인(11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UCL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잉글랜드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고든의 4번째 득점에는 비화가 있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고든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을 당시 주장인 키어런 트리피어는 최근 자신감이 떨어진 닉 볼테마데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든이 이미 해트트릭을 달성했기에 명분도 있었다. 그러나 고든은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했다. 관련해 영국 'TN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고든은 "우리는 함께 나아가야 하지만, 나는 공격수이며 페널티킥 키커다.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라며 페널티킥을 양보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앤서니 고든(뉴캐슬유나이티드). 서형권 기자
앨런 시어러.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27년 전 뉴캐슬 최고의 골잡이였던 앨런 시어러의 욕심을 떠올리게 한다. 1999년 시어러는 셰필드웬즈데이를 상대로 이미 4골을 넣었음에도 폴 로빈슨이 페널티킥을 양보해달라고 하자 불같이 화를 냈다. 이러한 집념은 시어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가장 많은 260골을 넣는 원동력이 됐다.

이날 고든은 뉴캐슬에서 UCL 10번째 득점을 하며 시어러가 갖고 있던 UCL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다. 그래서 고든의 페널티킥 당시 상황은 더욱 절묘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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