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0조'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추진…주가 7%↑(종합)

김학성 기자 2026. 2. 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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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006400]가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현금이 빠르게 늘고 있는 삼성전자가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SDI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경우 회사로 유입될 현금을 10조원 내외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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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기흥사업장[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SDI[006400]가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19일 이 같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계획을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삼성SDI는 "사외이사(독립이사)들로만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통해 향후 거래 상대, 규모, 조건, 시기 등 제반 사항을 검토해 이사회 보고 및 승인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는데, 장부가액만 5조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시장가치를 10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나머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84.8%는 삼성전자[005930]가 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현금이 빠르게 늘고 있는 삼성전자가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SDI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실적이 악화했다. 시설투자를 감축했음에도 잉여현금흐름 적자 폭이 상당해 삼성SDI는 2025~2027년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지난해 초 결정하기도 했다.

또 삼성SDI는 지난 2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영업창출현금만으로는 시설투자를 모두 충당하기 어렵다면서 보유 자산 활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으로서 그 방안이 가시화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SDI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경우 회사로 유입될 현금을 10조원 내외로 추산했다. 올해 말 예상되는 회사의 순차입금이 11조원임을 감안하면 이를 대부분 상쇄할 수 있는 규모다.

이날 공시 이후 삼성SDI 주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오후 3시7분 기준 삼성SDI는 7.34%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19일 삼성SDI 주가 추이[출처: 연합인포맥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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