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랙핑크, 우리 문화유산 전 세계에 알린다

이이슬 2026. 2. 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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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세계적인 K팝 스타들이 우리 전통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로 나섰다.

이들이 주요 문화재를 공연 무대로 삼거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문화재 안내에 나서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문화유산 관람과 관련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국의 전통문화를 즐기는 현상이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으로 더 불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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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핑크빛으로
광화문 '왕의 길'에 울릴 아리랑
정부 "K컬처 저력 선보일 기회"
국립중앙박물관 '국중박 X 블랙핑크' 야외 조명 행사 예시 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세계적인 K팝 스타들이 우리 전통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로 나섰다. 이들이 주요 문화재를 공연 무대로 삼거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문화재 안내에 나서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문화유산 관람과 관련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가요계와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새 미니앨범 '데드라인'(DEADLINE) 발매를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국중박과 손잡고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국중박과 공식적으로 대규모 협업을 하는 K팝 가수는 블랙핑크가 최초다. 협업 기간 박물관 건물 외관은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핑크빛으로 물든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국중박 대표 유물 8종에 대한 음성 해설(오디오 도슨트)에 참여해 한국 문화유산 안내자 역할을 맡는다. 해설 유물은 금동반가사유상, 경천사 십층석탑, 백자 달항아리, 금제 새날개모양 관모 장식, 감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경주 부부총 금귀걸이, 금동관음보살좌상, 청동 은입사 물가풍경 무늬 정병 등이다.

오는 27일 발매하는 미니 3집 '데드라인'은 블랙핑크가 3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고(GO)'와 선공개곡 '뛰어'(JUMP)를 포함해 총 5곡을 수록했다. 발매 하루 전인 26일부터는 국중박 메인 로비 역사의 길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 앞에서 신보 음원을 미리 듣는 리스닝 세션을 진행한다.

다음 달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컴백하는 방탄소년단은 3월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복귀 공연을 연다. 2022년 발매한 '프루프'(Proof)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의 신보다. 이번 앨범에는 팀의 정체성과 그리움 등 보편적인 감정을 담은 14곡을 실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BTS 컴백 홍보물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 GQ 커버, 블랙핑크 '데드라인' 이미지. GQ,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은 경복궁 내부에서 출발해 광화문과 월대를 지나 광화문광장 북쪽 시작점에 설치된 무대에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첫 무대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공연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생중계된다.

경찰은 공연 당일 광화문 광장과 인근 도심에 최대 26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 세계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벌써 경복궁과 광화문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K팝을 매개로 한류가 확산하면서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관람객은 1781만4848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정부도 이번 공연을 K컬처의 저력을 선보일 기회로 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2일 열린 취임 6개월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출발이 상징적인 공간인 광화문에서 시작돼 뜻깊고 고맙다"며 "공연이 성공리에 이뤄지도록 모든 부분에서 면밀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모처럼 전통문화를 비롯해 한국의 알맹이 선보이게 돼 정부에서도 하이브와 안전 문제 등 협의하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전통문화를 즐기는 현상이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으로 더 불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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