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스트레스 없이 묵호를 즐기는 법

조연섭 2026. 2. 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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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 묵호가 주말마다 몰려드는 인파로 열기를 뿜고 있다.

오전 10시가 채 되기도 전에 주요 주차장은 이미 '만차' 팻말을 내걸고, 비좁은 항구 골목은 엉킨 차량과 여행객들로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흐른다.

차에서 내려 사람의 속도로 걷기 시작하는 것, 이것이 주말 묵호 여행을 여유롭게 만드는 첫 번째 핵심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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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 여객터미널과 그 인근의 대형 주차장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명

[조연섭 기자]

강원 동해시 묵호가 주말마다 몰려드는 인파로 열기를 뿜고 있다. 오전 10시가 채 되기도 전에 주요 주차장은 이미 '만차' 팻말을 내걸고, 비좁은 항구 골목은 엉킨 차량과 여행객들로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흐른다. 하지만 피할 방법은 있다. 묵호는 두 발로 걸으며 이해해야 하는 도시다.

자가용을 이용해 묵호를 찾는다면, 묵호 삼거리를 지나 우측에 위치한 묵호항 여객터미널과 그 인근의 대형 주차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관광 중심부까지 차를 몰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여행의 스트레스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입구 쪽 대형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택시를 타면 주요 관광지까지 약 5분이면 닿고, 도보로도 바닷바람을 맞으며 충분히 이동할 만한 거리다. 차에서 내려 사람의 속도로 걷기 시작하는 것, 이것이 주말 묵호 여행을 여유롭게 만드는 첫 번째 핵심 전략이다.

특히 최근 소셜미디어(SNS) 사진 명소로 급부상한 어달삼거리에서 등대마을 방향으로 내려오는 일명 '바다 포토존 도로'는 주말마다 인증샷을 남기려는 이들로 붐빈다.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여 사고 우려가 컸던 이 구간에, 다행히도 최근 주말마다 안전요원이 배치되고 있다.

통제와 안내가 병행되면서 한결 안전한 사진 촬영과 통행이 가능해졌다. 무조건적인 통제가 아닌 '관리된 개방'을 통해 지역 관광의 품격을 지켜낸 좋은 사례다. 흥미로운 점은 이 안전요원 배치가 단순히 행정기관의 일방적인 조치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모인 결과라는 것이다.

동해시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을 주관하며 어달삼거리 안전요원 배치를 동에 요청했던 '협동조합 문화발전소 공감'의 한지숙(여,50) 국장은 "아무래도 비슷한 시기에 여러 시민과 여행객, 택시 기사님들의 우려와 민원이 시에 전달되었고, 이에 시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 동해 묵호 어달삼거리 안전요원 배치 묵호 어달삼거리에 묵호자율방범대 소속 안전요원이 교통 안내를 돕고 있다.
ⓒ 조연섭
유명 식당은 문을 열자마자 북적인다. 대안을 찾는 재미 주말 묵호의 또 다른 현실은 '긴 줄'이다. 유명 식당 앞은 문을 열자마자 대기표가 동나고, 한 시간 이상 기다리는 일도 예사다. 일명 '웨이팅' 거리가 된 것이다. 소중한 여행 시간을 길거리에서 허비하지 않으려면 몇 가지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

물과 간단한 간식을 미리 챙기고, 식사 시간 이전이나 이후로 훌쩍 미루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골목 곳곳에 숨은 소규모 식당이나 카페 등 대안을 탐색해 보길 권한다. 묵호는 SNS에 오르내리는 특정 몇 곳 외에도 항구 뒷골목의 소박한 백반집, 오래된 분식집, 낡은 주택을 개조한 조용한 카페 역시 이 도시의 진짜 얼굴이다.

속도를 낮추면 만족도는 높아진다. '입구 주차 → 도보 이동 → 안전이 확보된 명소 즐기기 → 유연한 식사 전략'으로 이번 주말, 무거운 운전대를 잠시 내려놓고 묵호의 푸른 바다와 비좁은 골목을 천천히 걸어보는 건 어떨까?
▲ 논골담길 스카이밸리 논골담길 우측 언덕에 동해시가 조성한 스카아밸리를 방문한 관광객들
ⓒ 조연섭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브런치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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