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니 NBA 스타 4명이 사라졌다...어빙·라빈·사보니스·바그너까지 연쇄 '시즌 아웃' 발표

배지헌 기자 2026. 2. 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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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빙, ACL 완전 회복 위해 남은 시즌 포기
-새크라멘토 주축 선수 2명 동시 수술로 전력 이탈
-올랜도 바그너도 발목 악화로 무기한 결장
카이리 어빙(사진=댈러스 매버릭스 SNS)

[더게이트]

올스타 휴식기가 끝나자마자 미 프로농구(NBA)에 '부상 악령'이 덮쳤다. 리그를 상징하는 간판스타들이 줄줄이 수술대에 오르거나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하반기 순위 싸움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댈러스 매버릭스 가드 카이리 어빙의 시즌 아웃은 이미 어느 정도는 예상됐던 소식이다. 지난해 3월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던 어빙은 이번 시즌 코트에 돌아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어빙은 구단을 통해 "복귀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내년 시즌을 위해 옳은 선택이라 믿는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댈러스는 현재 서부 컨퍼런스 하위권에 머물며 어빙의 복귀만을 기다려왔으나, 이번 발표로 전력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크리스천 클락 기자는 "어빙 없는 댈러스 공격은 무기력하다"고 지적했다. 
도만타스 사보니스(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사보니스-라빈 이탈한 새크라멘토...이제 탱킹 돌입?

새크라멘토 킹스는 팀의 두 기둥을 한꺼번에 잃었다. 센터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왼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가드 잭 라빈은 오른손 힘줄 수술을 받으며 나란히 시즌을 마감했다.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사보니스는 올 시즌 부상 여파로 단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팀 내 최고 연봉자인 라빈 역시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수술대를 선택했다.

현재 14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12승 44패)에 머물러 있는 새크라멘토는 사실상 차기 시즌 지명권 확보를 위한 '탱킹' 체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ESPN의 앤서니 슬레이터 기자는 "이미 14연패 늪에 빠진 새크라멘토의 시즌은 이제 어디로도 갈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동부 컨퍼런스의 '태풍의 눈' 올랜도 매직에도 비보가 전해졌다. 팀 내 득점 1위인 프란츠 바그너가 왼쪽 발목 부상 악화로 무기한 결장한다. 바그너는 올 시즌 평균 21.3점, 5.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랜도의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지난해 12월 입은 발목 염좌 부상이 다시 도지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동부 7위에 자리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노리던 올랜도는 핵심 자원의 공백으로 순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디 애슬레틱의 조시 로빈스 기자는 "핵심 전력을 잃은 올랜도가 승리의 '모조'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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