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핀 꽃은 아름다웠다… 33세 이소연, 첫 올림픽서 계주 金

남들보다 늦었지만 꽃을 피워냈다. 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 이소연(33·스포츠토토)가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28·성남시청)-김길리(22·성남시청)-노도희(31·화성시청)-심석희(29·서울시청)가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결승에는 네 명이 나섰지만 시상대엔 다섯 명이 올랐다. 준결승에서 출전했던 이소연도 함께 금메달을 받게 됐다.
이소연은 2012년 처음 국가대표가 됐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네 번이나 올림픽 시즌 선발전에선 '낙방'했다. 하지만 30대가 된 뒤에도 여전한 기량을 유지했다. 그리고 마침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5~26시즌 선발전에서 4위에 올랐다. 3위까지 주어지는 개인전 출전권은 놓쳤지만 단체전인 계주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소연은 28세에 소치 올림픽에 처음 나선 조해리를 넘어 여자 선수 역대 최고령 올림픽 출전 기록을 세웠다. 남·녀 통틀어선 2022 베이징 올림픽에 나선 곽윤기(당시 33세)가 기록을 갖고 있다.
이소연은 개인전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묵묵하게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준결승 경기에서 상대 선수들의 추월 시도를 잘 막아냈다. 결승에서 기회가 없는 만큼 더 이를 악물었고, 한국은 준결승 조 1위로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결승에서 두 손 모아 동료들을 응원한 이소연에게 마침내 금메달이 돌아왔다.
밀라노=김효경·박린·고봉준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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