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할 고통...추운 겨울 늘어나는 ‘이것’ [헬스]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6. 2. 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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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떨어져 항문 주변 근육 수축
치핵·치루·치열 등 치질 환자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만 되면 치질로 고생하는 이가 늘어난다. 기온이 떨어지면 항문 주변 근육과 모세 혈관이 수축해 혈액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 탓에 활동량이 줄어드는 점도 치질 발생 빈도를 높이는 원인이다.

치질은 항문 주변에 생기는 질환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엄밀히 따지면 치핵, 치열, 치루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치핵이 가장 일반적이다. 전체 치질 환자 중 70%가 치핵으로 병원을 찾는다.

치핵은 항문 주변 혈관이 늘어나 부풀어 덩어리가 생긴 상태다. 항문 안쪽에 생기면 내치핵, 바깥쪽은 외치핵이다. 두 형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고, 모두 항문 밖으로 돌출될 수 있다. 유전적 원인 외에도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 잘못된 배변 습관, 과로 등이 치핵 발병 원인이다.

대표 증상은 출혈·통증·돌출이다. 초기에는 배변 시 휴지에 선홍색 피가 묻는 정도다. 진행 단계에 따라 그 출혈과 통증이 심해진다. 치핵은 탈출 정도에 따라 1도부터 4도로 구분된다. 1도부터 2도까지는 약물 치료 등 비수술 보존적 치료로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3도와 4도는 증상이 심한 상태다. 손으로 밀어넣어야 튀어나온 조직이 들어간다. 이마저도 어렵다면 수술까지 고려할 만하다.

치핵 초기에는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단 나쁜 배변 습관을 고치는 게 첫 번째다.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이나 신문 등을 보며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길어도 10분 이상 화장실에 머물면 안 된다.

차가운 장소나 딱딱한 의자는 피하고 술이나 매운 요리 등 자극적인 음식 역시 줄이는 게 좋다. 또 아무리 추운 날씨여도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볼일을 본 뒤엔 흐르는 물로 가볍게 닦는 게 가장 좋다. 상황에 따라 물티슈를 대안으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사용을 줄일 것을 권장한다. 물티슈에는 살균제나 방부제 같은 세균 증식 억제제가 포함돼 있는데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 알레르기나 항문소양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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