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제비에 빙판도 잘 달린다…못하는 게 없는 현차 아틀라스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6. 2. 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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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전신 제어 학습 졸업
본격 실전 투입 훈련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인 Boston Dynamics가 2월 7일(현지시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옆돌기와 백 텀블링을 연속 수행하는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CES 이후 처음 공개된 아틀라스 영상이다.

이번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기계체조 선수처럼 옆돌기와 백 텀블링을 끊김 없이 이어갔다. 공중제비 이후 착지 동작도 흔들림 없이 마무리했다. 기존에도 각각의 동작은 선보인 바 있지만, 두 동작을 연속으로 자연스럽게 수행한 것은 처음이다.

아틀라스가 백 텀블링을 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빙판길 보행 장면도 공개했다. 발이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도 균형을 유지하며 전진했다. 고도의 판단과 제어 로직 없이는 구현하기 어려운 동작이다.

실패 장면도 함께 공개했다. 텀블링과 빙판 보행 중 넘어지거나 주저앉는 모습도 그대로 담았다. 고난도 동작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빙판 길을 달리는 아틀라스. (현대차그룹 제공)
이번 영상의 핵심은 공중제비 자체보다 전 과정의 연속 전신 제어 능력이다. 도약, 공중 자세 제어, 착지 충격 흡수, 자세 회복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동작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강화학습 기반 제어 기법과 전신 제어 알고리즘을 결합해 반복 검증이 가능한 기동 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아틀라스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이 가동되면서 연구용 버전 성능 테스트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RAI(Robotics and AI) 연구소와 함께 전신 제어와 이동성 한계를 시험하는 최종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현대차그룹 제조 현장에서 아틀라스를 체계적으로 훈련한다는 계획이다. CES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생산 거점에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8년부터 HMGMA에서 부품 분류 등 안전성과 품질 효과가 검증된 공정에 우선 적용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아틀라스는 CES 2026에서 글로벌 IT 매체 CNET가 선정한 ‘Best of CES 2026’에서 ‘Best Robot’상을 받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오랜 테스트를 거친 아틀라스가 올해 세련된 제품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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