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동료를 기리는 노르웨이 컬링팀의 '화려한 바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노르웨이 남자 컬링 대표팀의 복장이 화제다.
노르웨이 대표팀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대회 라운드로빈 경기에서 독특한 디자인의 바지를 입고 출전했다. 남색과 붉은색, 흰색의 다이아몬드 문양이 반복된 디자인 바지였다.
대부분의 컬링 팀들의 검은색 계통 바지와 비교해 눈에 띄세 화려했다. 재미를 위한 디자인처럼 보였지만, 속내는 동료를 기리는 마음을 담고 있었다.
이들은 2022년 5월 암 투병 끝에 50세에 세상을 떠난 자국 노르웨이 전 국가대표 컬링 대표팀 스킵 토마스 울스루트를 기리기 위해 이 바지를 입었다. 노르웨이 컬링의 간판스타였던 울스루트는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이 바지를 입고 출전해 은메달을 땄고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노르웨이 국왕 하랄 5세가 이 바지 한 벌을 선물 받을 정도로 화제였다. 2024년 세계컬링연맹(WC)은 울스루드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노르웨이 팀 주장 망누스 람스피엘는 “울스루드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었고, 뛰어난 선수였으며, 컬링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열정이 넘쳤던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이날 스웨덴에 4-7로 패해 공동 3위가 됐다.
이전까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출전했던 노르웨이는 남은 경기에서는 기존 복장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노르웨이 대표팀 마르틴 세사케르는 “이 바지를 입고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아 편하지는 않다”며 “처음부터 헌정 의미에서 한 번만 입을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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