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파괴론’ 여전했지만…저가 매수세 유입에 강보합 마감 [뉴욕증시]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2.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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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항공주 강세에 상승 전환
소프트웨어 업종은 여전히 약세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AI 파괴론’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가운데,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상승 마감했다. AI가 기존 일자리와 산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감이 소프트웨어 업종을 강타했으나, 견고한 수요가 예상되는 하드웨어 및 항공 업종 등이 지수 방어에 성공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6포인트(0.07%) 오른 49,533.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05포인트(0.1%) 상승한 6843.22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1.71포인트(0.14%) 오른 22,578.3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약세로 출발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장 중 한때 S&P500 지수는 -0.89%, 나스닥 지수는 -1.29%까지 밀리는 등 하락폭이 확대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살아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AI 도구에 의한 대체 가능성이 높은 소프트웨어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 소프트웨어 업종(DJUSSW)과 컴퓨터서비스(DJUSCS)는 각각 1.61%, 1.62% 하락했다.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ETF)인 IGV는 이날도 2% 이상 주가가 미끄러지며 올 들어서만 손실률이 23%에 달했다.

스콧 크로너트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AI 혁신과 그에 따른 파괴적 변화는 시장 곳곳에서 최종 주가수익비율(PER)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광범위한 위험 노출 변화보다는 특정 위험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업종의 부진 속에서도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은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컴퓨터하드웨어 업종지수(DJUSCR)는 2.59% 상승하며, 소프트웨어와 달리 견고한 하드웨어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대형주 중에서는 애플이 3.17%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엔비디아와 아마존, 브로드컴 등 주요 기술주들도 1~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종별 등락은 뚜렷하게 갈렸다. 항공업종 지수(DJUSAR)는 3.79% 급등하며 세부 업종 지수 중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항공이 4.33%, 델타항공이 2.71%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부동산과 금융 업종도 1% 상승하며 지수에 힘을 보탰다.

반면 에너지와 소재, 필수소비재 업종은 1% 이상 하락했다. 특히 그동안 기술주 조정 국면에서 필수소비재로서의 성격이 부각되며 상승했던 월마트는 이날 4%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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