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네카오’ 아슬아슬 역주행 언제까지
외국인·기관 ‘팔자’에 수급도 악화일로
![네이버 캐릭터 브라운(왼쪽)과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 [매경DB]](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7/mkeconomy/20260217210302899hzml.png)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월 13일까지 네이버 주가 상승률은 2% 안팎에 그쳤다. 카카오는 오히려 하락세다. 지수와 괴리가 확대되면서 두 기업 합산 시가총액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과거 3년 전 3%대 중반에서 최근 1%대 중반까지 축소됐다. 한때 ‘국민주’로 불리며 지수 상승을 이끌던 위상과는 대조적이다.
주가 수준 역시 과거 고점과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네이버는 2021년 7월 기록한 장중 최고가 46만5000원 대비 40% 이상 낮은 수준에서 거래된다. 시가총액 순위도 한때 3위에서 최근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카카오 역시 2021년 6월 고점(17만3000원) 대비 6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수급 측면에서도 부담이 이어진다. 올 2월 들어 기관과 외국인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수천억원 규모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상승 국면에서 투자자금이 반도체·인공지능(AI) 인프라 등 주도주로 이동해 플랫폼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분석이다.
실적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카카오 역시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 다만, AI 수익화 모델이 단기간 가시화하지 못하고 본업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돼 주가를 짓누른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확장 전략과 AI 기반 신규 매출 창출이 확인돼야 주가가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본다. 이지은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는 성장이 제한적이었던 내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개인간거래(C2C)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본업 성장 둔화가 부각돼 신사업 기대감의 주가 반영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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