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저리고 목 뻐근하나요?”...목 디스크 아닌 ‘이 병’일 수도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6. 2. 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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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 압박에 ‘흉곽출구증후군’
약물 치료 효과 없으면 수술 고려
(게티이미지뱅크)
현대인은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낸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목은 앞으로 빠지고 허리는 굽어진다. 이런 자세가 반복되면 목과 어깨 통증이 생긴다.

문제는 증상이 여기서 그치지 않을 때다. 팔이 저리거나 손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가락 근육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도 한다. 이 경우 단순한 근육통으로 보기 어렵다. 흉곽출구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팔로 향하는 신경이나 동맥·정맥을 쇄골 안쪽 1번 갈비뼈가 압박해 생기는 질환이다. 목과 흉곽 상부 사이 좁은 통로에는 가슴에서부터 팔로 이어지는 쇄골 아래 동맥과 정맥, 그리고 상완신경총이 지나간다.

이때 외상이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이 부분이 압박을 받으면 흉곽출구증후군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눌리는 부위에 따라 신경성·동맥성·정맥성 흉곽출구증후군으로 나뉜다. 이 중 90% 이상은 신경성이다.

흉곽출구증후군은 통상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을 완화한다. 약물 치료로는 진통소염제, 항우울제, 항염증제가 일반적이다. 환자 상황에 따라 수면유도제, 근이완제 등을 투여한다. 주사 요법으로는 통증 유발점 주사 등이 활용된다.

만약 3~6개월 이상의 약물 치료에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거나, 갈수록 증상이 악화한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신경이나 혈관이 흔히 눌리는 부위의 공간을 넓혀 주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1번 갈비뼈 절제를 통해 눌렸던 신경과 혈관의 압박을 해소하는 형태다.

다만 고령이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은 폐 관련 합병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수술 과정에서 신경이나 혈관이 손상될 수 있고, 수술 후 조직이 아무는 과정에서 유착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진행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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