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은 '주장' 임명 안 합니다" 메츠 억만장자 구단주가 말하는 클럽하우스 리더십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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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전에 '주장'은 없다."
뉴욕 메츠의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팀 리더십 체계에 대해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메츠 라커룸에서 '공식 주장'이라는 직함은 코헨이 구단주로 있는 한 영원히 사라질 전망이다.
코헨 구단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열린 스프링 트레이닝 기자회견에서 "내가 팀을 소유하는 한, 팀 주장을 임명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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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 자생적 리더십 구축 문화 강조
-"매년 우승 못 해 짜증" 가을야구 복귀 의지

[더게이트]
"내 사전에 '주장'은 없다."
뉴욕 메츠의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팀 리더십 체계에 대해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메츠 라커룸에서 '공식 주장'이라는 직함은 코헨이 구단주로 있는 한 영원히 사라질 전망이다.

8년째 공석인 메츠 캡틴...당분간 임명 없다
이러한 철학은 메이저리그의 흐름과도 닿아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공식 주장을 둔 팀은 애런 저지의 뉴욕 양키스와 살바도르 페레즈의 캔자스시티 로열스뿐이다. 메츠 역사상 주장은 키스 에르난데스, 게리 카터, 존 프랑코, 그리고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활약한 데이비드 라이트 등 단 4명에 불과했다. 라이트 은퇴 이후 메츠의 주장직은 8년째 공석이다.
사실 지난해 메츠가 역대 최고액으로 후안 소토를 영입하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현지에서는 팀을 하나로 묶을 캡틴의 부재를 패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 등 일부 베테랑이 주장직에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도 돌았지만, 코헨 구단주의 판단은 바뀌지 않았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 역시 "메이저리그 라커룸에는 단 한 명의 리더가 아니라 여러 명의 리더로 구성된 그룹이 필요하다"며 구단주의 뜻에 힘을 실었다.
한편 구단주 부임 6년 차를 맞은 코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해 정말 짜증이 난 상태"라며 답답함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1986년 마지막 우승 이후 40년째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매년 '어메이징'한 방식으로 추락하는 팀을 지켜보는 팬들의 감정을 구단주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
메츠는 이번 비시즌 동안 팀의 상징이었던 피트 알론소, 브랜든 니모 등을 내보내고 보 비솃, 프레디 페랄타, 마커스 세미언 등 승리 DNA를 가진 베테랑들을 대거 수혈하며 로스터를 완전히 뒤바꿨다. 코헨 구단주는 "작별은 힘들지만 새로운 만남은 즐겁다"며 "성공의 기준은 일단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3억 6000만 달러(약 5040억 원)가 넘는 막대한 페이롤을 쏟아붓고 있는 메츠에게 이제 남은 것은 경기장에서의 증명뿐이다. 캡틴의 유무를 떠나 '승리'만이 모든 논란과 저주를 잠재울 유일한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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