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발 지방 유학 붐? “해외도 가는데…” “터전 바꾸기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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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의대 증원이 이뤄지면서 의대 입학에 유리한 지역 중·고교로의 '지방 유학'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대 의대는 2026학년도에 고교 22곳에서 지역인재 전형으로 21명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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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현장 불확실성은 커질 듯 지역의사 합격자 ‘반수’도 변수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의대 증원이 이뤄지면서 의대 입학에 유리한 지역 중·고교로의 ‘지방 유학’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 중·고교생에만 입학 자격을 주는 지역인재 전형에 더해 지역의사제가 신설됐기 때문이다. 입시 업계에서는 제주, 강원, 충청 순으로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의사제가 입시 현장과 의대 교육 현장의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란 우려도 있다. 지역의사 전형으로 합격한 수험생이 타 의대 일반전형 등으로 연쇄 이동하거나, 지역의사 전형에 합격하고도 예과 시기에 ‘반수’(대학 합격 후 대입 재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17일 종로학원이 지역의사제가 적용되는 전국 고교 1112곳을 분석한 결과, 가장 수혜를 보는 지역은 제주였다. 제주에는 의대가 제주대 1곳이다. 제주대 의대는 2026학년도에 고교 22곳에서 지역인재 전형으로 21명을 뽑았다. 2028∼2031학년도에는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매년 35명을 추가해 56명이 선발될 전망이다. 고교 1곳당 1명 수준에서 2.5명으로 1.5명 늘어난다.
다음으로 강원은 고교 1곳당 평균 의대생 선발 인원이 1.1명에서 2.0명으로 0.9명 증가한다. 충청 지역이 1.3명에서 2.1명으로 뒤를 이었고, 대구·경북 지역 1.2명에서 1.7명, 호남 지역 1.5명에서 2.0명, 부산·울산·경남 1.1명에서 1.5명 순이었다.
의대 증원에 따른 지방 유학 현실화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비수도권 수험생의 의대 진학 통로는 여러 갈래다. 서울·수도권 의대를 포함한 전국 의대의 일반전형을 노릴 수 있다. 지역 학생끼리 제한 경쟁을 벌이는 지역인재 전형 역시 열려 있다. 여기에 지역의사 전형이 추가된 것이다. 의사 자격이 국내에서 통용되는 해외 의대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의대 선호 현상이 여전한 상태에서 충분한 유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반면 생활 터전을 옮기는 일이 간단치 않고, 의대 증원 규모가 예상보다 적은 데다 지역의사 전형의 경우 10년 동안 해당 지역에 묶여 있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입시 현장의 불확실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사 전형 합격자가 지역인재 전형이나 일반전형에 동시 합격했을 경우 지역의사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지역의사 전형 합격자는 학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받지만 10년 동안 해당 지역에서 복무해야 한다는 족새가 있다. 의대는 전체 입시의 ‘꼭짓점’에 위치해 있어 의대 합격생이 움직이면 연쇄적인 합격생 움직임이 나타난다.
지역의사 전형에 합격하고 반수에 나서는 인원이 나타날 수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 전형의 경우 의무 복무기간이 있어 지역인재 전형, 일반전형 이동이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도 비수도권 의대생들은 서울·수도권 의대 진학을 위해 반수를 하는데, 지역의사 전형 합격자의 경우 이런 움직임이 더 뚜렷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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