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아킬레스건은 해안 밀집한 원전 100기…파괴시 영구적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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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안가에 밀집한 100여기의 원자력발전소가 대만의 공격에 취약한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중국군 내부에서 나왔다.
그는 "중국 해안 원전은 실제로 대만에서 멀지 않지만 바로 그게 문제"라며 "이곳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대만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정 기상 조건에선 방사성 먼지가 불과 몇 시간 만에 대만해협을 건널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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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안가에 밀집한 100여기의 원자력발전소가 대만의 공격에 취약한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중국군 내부에서 나왔다. 대만 언론이 이를 비중 있게 보도하자 중국은 ‘과장 보도’라며 진화에 나섰다.
대만 삼립신문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공병대학 연구팀은 학술지 ‘지휘통제와 시뮬레이션’에 게재한 논문에서 원전이 적의 주요 타격 목표가 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중국 전략의 급소와 같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전략적 폭격이나 미사일 공격 등의 상황을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방어 실패로 원전이 파괴되고 방사능이 유출되면 토지, 하천, 해양 생태계에 영구적인 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전 국가로 상업 전환 및 건설 중인 원자로가 최근 100기를 돌파했다. 이들 원전은 해안가에 집중돼 있는데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대만섬을 마주보는 푸젠성의 푸칭, 닝더, 장저우에도 가동 중이다. 이 중 대만과 가장 가까운 푸칭 원전은 대만섬과 거리가 162km에 불과하고 장저우 원전도 대만 펑후제도에서 200㎞ 거리에 있다.
삼립신문은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이들 원전은 직접적인 교전 지역에 위치하게 돼 대형 핵폭탄으로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군의 인식 변화는 ‘민간 원자력시설을 군사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는 국제사회의 묵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깨졌기 때문”이라며 “원전은 지정학적 갈등에서 중국의 가장 큰 약점이 됐다”고 짚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고 이곳은 여러 차례 포격과 미사일 공격의 대상이 됐다.
중국의 군사전문 원로기자 시장웨는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에 기고한 글에서 대만 언론의 과장보도라고 반박했다. 그는 “해당 논문의 핵심 주장은 고강도 분쟁 상황에서 해안선을 따라 고밀도로 밀집한 원전이 객관적으로 고가치 표적이라는 것”이라며 “이는 중국뿐 아니라 주요 원전 보유국이 모두 직면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해안 원전은 실제로 대만에서 멀지 않지만 바로 그게 문제”라며 “이곳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대만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정 기상 조건에선 방사성 먼지가 불과 몇 시간 만에 대만해협을 건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당국이 본토 원전을 공격 목표로 삼는다면 본질적으로 자멸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만군이 실제로 공격을 감행할 능력이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중국 해안 지역은 인민해방군의 방공, 미사일 방어, 접근 차단 시스템이 밀집된 지역인데 대만군은 이런 다층방어시스템을 뚫을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대만군이 원전을 공격한다면 ‘극단적 확전 행위’로 간주될 것이기 때문에 전세를 뒤집는 게 아니라 즉각적인 보복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에선 세계최대 규모인 중국 싼샤댐이나 인구가 밀집한 상하이·광저우 등의 해안 대도시를 보복 공격할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중국의 군사공격을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대만은 사거리 1200㎞의 슝성(숭펑2E) 순항미사일과 사거리 2000㎞의 징톈 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해 실전 배치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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