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이냐 신재생이냐… 외국인의 선택은 “둘 다”

이광수 2026. 2. 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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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코스피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이 에너지주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글로벌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원전과 신재생 친환경 기업 주식을 동시에 사들이면서 각자의 영역에서 높은 성장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 기간 SK하이닉스(4조8810억원)와 삼성전자(2조1670억원) 등 7조5958억원 규모 순매도했지만, 에너지 수요 증가로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은 사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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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코스피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이 에너지주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글로벌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원전과 신재생 친환경 기업 주식을 동시에 사들이면서 각자의 영역에서 높은 성장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이달(2월 2~13일)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로 약 59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위는 한화솔루션으로 2984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SK하이닉스(4조8810억원)와 삼성전자(2조1670억원) 등 7조5958억원 규모 순매도했지만, 에너지 수요 증가로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은 사들인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발 원전 수요 증가 주요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해 3배 가까이 뛴 이 종목은 올해 들어서도 벌써 28.59%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원전이 유일해서다.

13일 목표가를 12만5000원에서 15만7000원으로 상향한 신한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원전과 천연가스에 투자한다면 가장 확실한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SK증권은 같은 날 보고서를 통해 “매출 대비 수주잔고가 지난해 2.9배에서 올해 3.9배, 내년 4.1배로 원전과 가스터빈 사업의 구조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다. 올해 주가가 71.59% 급등했는데, 이 역시 전기가 필요해서다. 주가 상승은 실적 변화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영업적자를 내는 기업이지만 올해는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태양광 산업의 성장성을 거론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머스크는 1월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태양광 기회는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향후 3년 내 연간 최대 100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패널 생산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스페이스엑스(X) 상장(IPO)으로 관심이 커진 우주 산업 관련주이기도 하다. 목표가를 2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한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을 우주 인공위성 데이터센터(AIDC) 기대감도 한화솔루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AIDC는 태양광을 활용해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냉각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막대한 에너지와 유지보수 비용이 드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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