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사기 주인공' 맨시티 GK "주전 약속은 없었지, 근데 돈나룸마 올 줄은 몰랐어"

김진혁 기자 2026. 2. 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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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트래포드가 갑작스럽게 2옵션으로 밀렸던 올 시즌 초 심경을 최근 밝혔다.

두 시즌 간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경험을 쌓은 트래포드는 운명의 장난처럼 지난여름 골키퍼 보강을 선언한 친정 맨시티로 복귀했다.

확고한 주전이 나가고 트래포드가 들어오면서 올 시즌 맨시티 수문장은 트래포드가 맡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였다.

시즌 초 트래포드가 불안한 모습을 거듭하면서 남은 이적시장 기간동안 맨시티는 골키퍼 추가 보강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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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트래포드(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시티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제임스 트래포드가 갑작스럽게 2옵션으로 밀렸던 올 시즌 초 심경을 최근 밝혔다.

맨체스터시티 유스 출신 트래포드는 포지션 특성상 친정에서 1군 데뷔하지 못했고 결국 임대를 전전하다 2023년 번리로 완전이적했다. 두 시즌 간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경험을 쌓은 트래포드는 운명의 장난처럼 지난여름 골키퍼 보강을 선언한 친정 맨시티로 복귀했다. 당시 맨시티는 기량이 떨어진 에데르송 골키퍼를 내보내면서 골키퍼 수혈이 불가피한 상태였다.

확고한 주전이 나가고 트래포드가 들어오면서 올 시즌 맨시티 수문장은 트래포드가 맡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였다. 그러나 주전 도약의 꿈은 개막 3경기 만에 사그라들었다. 시즌 초 트래포드가 불안한 모습을 거듭하면서 남은 이적시장 기간동안 맨시티는 골키퍼 추가 보강을 감행했다. 문제는 합류한 선수가 단순 경쟁자가 아닌 '닥치고 주전감' 골키퍼였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게 됐다.

결국 이 시점부터 맨시티 주전 골키퍼는 돈나룸마로 낙점됐다. 승점을 벌어다주는 걸출한 선방으로 정평 난 돈나룸마는 지금까지 안정적인 선방으로 맨시티의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 반면 트래포드는 컵대회를 주로 맡으며 올 시즌 모든 대회 1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최근 트래포드는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심정을 밝혔다.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다. 그저 받아들이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현재 팀 내 자신의 입지가 입단 당시 기대감과는 크게 달랐다고 인정했다.

취업 사기라고 표현되는 이유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주전 보장 약속에 대해선 "그런 약속은 아니었다. 하지만 계획이 실제로 일어난 일과 같지는 않았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축구에서는 매일 노력해야 하고, 출전 기회가 오면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내 커리어에 또 하나의 경험이 더해졌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래포드는 선발 출전이 가능한 타 구단 이적을 염두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트래포드와 관련된 이적설이 잠시 제기 된 바 있다. 물론 트래포드 만큼 훌륭한 2옵션 골키퍼가 없는 맨시티 입장에서 여름 영입한 트래포드를 겨울 매각할 가능성은 추호도 없었다. 그러나 트래포드는 "다음 시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 하루하루에 집중하며 발전하려고 한다"라며 이적을 염두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 맨체스터시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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