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임시이주·워케이션 수요에…단기임대 플랫폼 2배 성장

한진주 2026. 2. 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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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지역에서 호텔 숙박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기간 동안 한 곳에서 지낼 수 있어 친척 집이나 호텔보다 단기임대가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출장과 이사, 인테리어 공사 등 잠깐 살 공간을 찾는 '단기임대'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삼삼엠투는 출장, 이사, 인테리어 공사 등 다양한 이유로 '잠깐 살 집'이 필요한 임차인과 공실을 최소화하려는 임대인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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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엠투 지난해 연간 거래액 1880억
비즈니스 수요 38%로 가장 많아
한달살기 등 외국인 이용자도 10%

#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던 40대 한국인 A씨는 초·중학생인 자녀들과 겨울방학을 맞아 서울에서 지내기 위해 강남구 압구정동에 한 달 간 거주할 단기임대 아파트를 구했다. 원하는 지역에서 호텔 숙박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기간 동안 한 곳에서 지낼 수 있어 친척 집이나 호텔보다 단기임대가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삼엠투에 등록된 강남구,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기임대 매물. 삼삼엠투 캡처

출장과 이사, 인테리어 공사 등 잠깐 살 공간을 찾는 '단기임대'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한 달 살기 등 상당 기간 체류하며 한국에 머무르려는 외국인 이용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부동산 단기임대 플랫폼 삼삼엠투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1880억원으로 전년(840억원) 대비 약 2.2배 성장했다. 누적 거래액은 3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삼엠투는 출장, 이사, 인테리어 공사 등 다양한 이유로 '잠깐 살 집'이 필요한 임차인과 공실을 최소화하려는 임대인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이용 목적별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직장인들의 업무·출장 수요가 38%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는 ▲이사·인테리어 공사(24%) ▲여행(23%) ▲학업·병원 치료 등 기타(15%)가 뒤를 이었다.

기존 임대차 시장은 1년 이상의 장기 전·월세 위주로 수수료 중심의 계약 구조로 운영돼왔다. 단기임대는 세분화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고 정보 비대칭성이 커서 성장하지 못했던 틈새시장이었는데, 단기임대 수요가 늘고 임대인과 임차인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단기임대 시장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삼삼엠투 연간 거래액 등 지표. 삼삼엠투

삼삼엠투의 누적 계약 건수는 25만5000건, 등록 누적 방 개수는 9만5000개를 넘어섰다. 전체 이용자 10명 중 1명은 해외 이용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삼엠투에 등록된 매물은 서울·경기 지역이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 광역시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수요자층은 30~40대, 평균 계약기간은 4주다.

삼삼엠투는 단기임대를 구하는 임차인과 임대인을 온라인으로 연결해준다. 온라인으로 원하는 방을 찾아 임대인에게 계약 승인을 요청하면 임대인이 승인한 후 결제가 이뤄지는 구조다.

33만원의 고정 보증금 제도를 운영하며 에스크로 방식으로 보증금과 이용료를 예치한다. 입주 확인이 완료되면 임대인에게 이용요금을 정산하고, 보증금은 퇴실 후 임차인이 신청하면 플랫폼에서 반환해준다.

박형준 삼삼엠투 대표는 "2025년의 성과는 단기임대가 필수적인 주거 형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약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K-주거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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