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집 좀 팔아주세요”...서울 아파트 매물 6만건 넘었다 [호모 집피엔스]
강남 19%·서초 20.5%·송파 31.8% 증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이 3개월도 채 안 남은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물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한강벨트(용산·마포·성동·광진·동작구) 외에 서울 외곽 지역도 매물 상위권을 유지하며, 규제 전까지 집을 처분하려는 수요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5월 9일이 세금 중과를 피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만큼, 업계는 당분간 매물 규모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강남 3구뿐 아니라 외곽 지역 매물도 늘었다. 이날 기준 매물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8584건·19% 증가)였다. 2~4위는 서초 7201건, 노원 4763건, 송파 4462건, 은평 3114건 등이다. 강남 3구를 포함, 서울 외곽 두 지역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증가율 순으로 보면 송파구(31.8%), 성동구(31.6%), 광진구(27%), 서초구(20.5%) 순으로 높았다.
오는 5월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예고돼 ‘이 기회에 팔자’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 3구 매물이 빠르게 쌓이는 이유는 같은 기간 상대적으로 가격도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며 “4월로 가면 급매 물량도 일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유세 인상 등 규제 강화가 예상되는 점도 매물이 쏟아지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당정이 6·3 지방선거 후 보유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겁니다”라고 했다. 사실상 보유세 인상을 시사했다는 분석이다.
서울과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경기도 내 12곳 지역도 꿈틀대고 있다. 특히 성남 분당을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세다. 분당의 경우 지난 2월 12일 기준 매물이 2556건으로 한 달 전보다 32.9% 급등했다. 용인 수지구(3239건)와 수원 영통구(3180건)도 각각 3000건대 매물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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