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트림’시켜야 건강해져요”… 방법 대체 뭐야?

최지우 기자 2026. 2. 1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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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틱톡(Tiktok)'에서 '집 트림(House burping)' 챌린지가 화제다.

짧은 시간 동안 창문을 열어서 오염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환기 방식이다.

아일랜드 리머릭대 공중보건학과 비크람 니란잔 박사는 "하우스 버핑 챌린지는 실제 건강 개선 효과가 있다"며 "하우스 버핑을 전혀 하지 않는 집은 실내 오염도가 더 높고 바이러스 등이 공기 중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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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하우스 버핑'이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해 건강에 이롭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셜 미디어 ‘틱톡(Tiktok)’에서 ‘집 트림(House burping)’ 챌린지가 화제다. 짧은 시간 동안 창문을 열어서 오염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환기 방식이다.

아일랜드 리머릭대 공중보건학과 비크람 니란잔 박사는 “하우스 버핑 챌린지는 실제 건강 개선 효과가 있다”며 “하우스 버핑을 전혀 하지 않는 집은 실내 오염도가 더 높고 바이러스 등이 공기 중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내 공기 중에는 샤워·요리에서 발생한 습기, 스토브와 양초 등에서 나오는 연기, 미세입자, 스프레이·가구 등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 호흡할 때 나오는 바이러스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실내 공기 질 저하는 집중력 저하, 호흡기질환 발병·악화 위험을 높인다. 환기 부족 등으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승하는 등 실내 공기 질이 악화하면 결석률이 높아지고 학업 능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내에서도 실내 공기 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등에서 건강민감계층 이용 시설, 신축 공동주택, 지하역사 등 일상에 밀접한 다중이용시설 공기 질 관리·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약 30분간 집 창문과 문을 활짝 열어 하우스 버핑을 하면 실내에 정체돼 있던 오염된 공기가 대부분 배출되고 깨끗한 공기가 실내에 공급된다. 니란잔 박사는 “공기 질 개선은 뇌, 폐 건강까지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집 위치에 따라 하우스 버핑 효과가 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번잡한 대로변이나 고속도로 근처에 거주하면 오히려 환기를 하다가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실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하우스 버핑을 하는 시점도 중요하다. 니란잔 박사는 “출퇴근 시간대는 가급적 하우스 버핑을 하지 않는 게 좋다”며 “교통 오염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에 환기를 하면 배기가스, 타이어 먼지, 브레이크 분진 등이 대량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천식, 심장질환, 만성 폐 질환 등이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염도가 높은 시기를 피해 짧게 환기하거나 비가 온 직후 등 공기 중 미세먼지를 일시적으로 씻어낼 수 있는 시기에 환기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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