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의 봅슬레이 재현… '무도' 추억 소환한 '놀면 뭐하니?'
[김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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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놀면 뭐하니?' |
| ⓒ MBC |
올해 들어 '반고정 출연자' 허경환, 김광규 등의 가세로 점차 웃음을 되찾아가던 <놀면 뭐하니?>는 이날 <무한도전> 4인방의 재결합을 통해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마련했다. '하와수' 박명수, 정준하 콤비의 두서없는 애드립 외에도 2009년 방영된 <무도> 봅슬레이 편까지 재현해 마치 설날 선물 같은 역할을 톡톡히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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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놀면 뭐하니?' |
| ⓒ MBC |
잠시 후 "오늘 오랜만에 동호회에 새로 오신 분이..."라고 언급하기가 무섭게 가발, 빨간색 의상, 선글라스를 착용한 박명수가 식당 문을 열고 등장하자 현장 분위기는 일순간에 웃음바다로 초토화되었다.
선공개 영상만으로 50만 유튜브 조회수에 육박하는 관심을 모은 박명수의 출연은 "(관상) 수양대군 이정재 이후 최고의 등장신"이라는 칭찬 댓글이 일찌감치 쏟아질 정도였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을 패러디한 '젠장 박'이라는 호칭을 부여받은 박명수는 각종 두서없는 애드리브를 내던지며 앞선 '쉼표 클럽' 방영분을 능가하는 재미를 마련하는 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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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놀면 뭐하니?' |
| ⓒ MBC |
이어 도착한 곳은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였다.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장소로, 현재는 일반인도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동호회 회비보다 비싼 이용 요금을 두고 또 한 번 입씨름을 벌인 이들은 결국 두 팀으로 나뉘어 내기를 하기로 했다.
하하, 주우재, 허경환에 이어 스펀지 썰매에 몸을 실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의 탑승 장면은 곧바로 2000년대 <무한도전>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2009년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했던 바로 그 멤버들이 다시 고속 질주에 나서면서, 이날 <놀면 뭐하니?>는 추억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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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놀면 뭐하니?' |
| ⓒ MBC |
그러나 의외의 인물들이 활력을 불어넣으며 한동안 혼란에 빠졌던 프로그램의 중심을 다시 잡아가고 있다. '사실상 고정'으로 자리매김한 허경환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 또 다른 단골 초대 손님 김광규의 활약이 점차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덕분에 지난 7일 방영분의 유튜브 편집 영상은 조회수 100만 회, 미방송분은 50만 회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방영분에는 <무도> 핵심 멤버 4인이 모처럼 한자리에 등장해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는 다채로운 입담과 몸개그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교롭게도 2009년 봅슬레이를 탔던 3인(유재석, 정준하, 박명수)이 다시 썰매에 탑승한 장면은 웃음뿐만 아니라 뭉클함을 함께 선사했다.
"때론 추억으로 행복감을 느낀다", "이 멤버들의 봅슬레이를 17년 만에 다시 보네", "오늘 방송만큼은 나에게 무도 시즌2였음" 등 응원의 유튜브 속 댓글이 쏟아질 만큼 박명수, 정준하 등 옛 <무도> 멤버들의 깜짝 등장은 설 연휴 첫날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줬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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