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상해진 뮌헨 경기력, '안정감 상실' 핵심 플레이메이커부터 이상하다… 키미히 이상신호 [분데스.1st]

김정용 기자 2026. 2. 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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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뮌헨은 여전히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시즌 초만큼 강력하지 못하다.

사실 시즌 초 바이에른 특유의 경기운영을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것처럼 보였던 기세와 달리, 전반기 막판부터는 전술적으로 잘 대응하는 팀들이 등장하고 있었다.

특히 키미히의 경기력은 불안했다.

바이에른의 아쉬운 최근 경기력은 해리 케인, 루이스 디아스, 마이클 올리세 트리오의 역대급 화력에도 불구하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후보 1순위로 선뜻 꼽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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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은 여전히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시즌 초만큼 강력하지 못하다. 이래서야 유럽 최강을 노리는 팀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팀 전술의 설계와 조립을 담당해 온 요주아 키미히의 기복이 특히 문제다.

14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베르더브레멘에 3-0으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승점 6점차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22승 3무 1패로 승점 57점이 됐다. 2위 보루시아도르트문트는 승점 51점이다.

바이에른의 후반기 성적은 전반기 못지않다. 공식전 통틀어 8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비록 분데스리가 첫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전반적인 성적 자체는 전혀 부진을 논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경기력은 아쉬운 경기가 수두룩했다. 사실 시즌 초 바이에른 특유의 경기운영을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것처럼 보였던 기세와 달리, 전반기 막판부터는 전술적으로 잘 대응하는 팀들이 등장하고 있었다. 후반기에는 훨씬 전력이 약한 분데스리가 팀의 강한 압박에 당해 밀리는 시간대가 점점 늘어났다. 결국 호적수라고 하기 힘든 아우크스부르크에 패배를 당하기에 이르렀다.

브레멘전은 슛 횟수에서 11회 대 14회로 더 뒤쳐졌다. 점유율과 득점 기회의 질 등을 모두 고려하면 바이에른이 우세했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근소한 우세에 불과했다. 상대 공격수의 결정력이 좋고 김민재 등 센터백이 위기를 틀어막지 못했다면 질 수 있는 경기였다.

특히 키미히의 경기력은 불안했다. 패스 성공률이 86%에 그쳤는데 대부분 경기에서 90%를 넘기는 키미히치고 상당히 낮았다.

단순한 수치 하락이 아니라 결정적인 실수를 연발한 게 문제였다. 김민재가 받기 좋은 패스를 줬는데 한 번에 터치하지 못하고 공을 씹듯이 잘못 다뤄 빼앗기는 장면도 있었다.

나아가 바이에른 후방에서 많은 패스미스가 나오고 브레멘의 압박이 잘 통했던 이유 역시 키미히가 전반기처럼 빌드업 연결고리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키미히가 센터백 사이, 왼쪽, 오른쪽 가리지 않고 후방의 적절한 위치로 내려가 상대 압박에서 쉽게 벗어나고, 여기서부터 공을 돌리기 시작하는 빌드업이 시즌 초반에는 완벽하게 작동했다. 그런데 이날은 브레멘의 압박이 없는 곳으로 키미히가 잘 이동하지 못하면서 애초에 빌드업 시작 단계에 문제가 생겼다. 줄 곳 없는 선수들이 실수를 저지르거나 공을 멀리 차낼 수밖에 없었다.

수비 면에서도 키미히는 불안했다. 후반 19분에는 측면으로 공이 나간다고 생각해 안이하게 대처하다가 상대의 강한 압박에 빼앗기면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키미히는 스피드와 공 다루는 기술이 딱히 좋지 않은 선수다. 대신 킥의 정확도, 그리고 공을 받으러 가는 지능이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수준이다. 달리 말하면 키미히가 전술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기능을 다 수행하지 못한다면 등지고 지키는 키핑이나 드리블 전진이 잘 안되기 때문에 선수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진다. 빌드업 전반적으로 문제가 커진다.

바이에른의 아쉬운 최근 경기력은 해리 케인, 루이스 디아스, 마이클 올리세 트리오의 역대급 화력에도 불구하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후보 1순위로 선뜻 꼽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최근에는 경기력이 밀리는 듯 보이다가 공격수의 압도적인 기량 덕분에 승리하는 경기가 많았다. UCL에서도 '체급 축구'가 통한다는 보장이 없다. 빌드업 등 전반적인 체계를 개선해야 '유럽 대권 도전'이 가능해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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