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경기 도중 욕설하며 충돌…캐나다 vs 스웨덴 논란의 장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경기에서 캐나다와 스웨덴 선수들이 욕설이 섞인 격한 언쟁을 벌여 논란이다.
캐나다의 마크 케네디와 스웨덴의 오스카르 에릭손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컬링 라운드로빈 경기 도중 서로에게 욕설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발단은 9엔드였다. 에릭손은 케네디가 호그라인(투구 시 마지노선)을 넘는 과정에서 스톤을 두 번 접촉하는 더블 터치 반칙을 범했다고 주장했다. 케네디는 욕설과 함께 강하게 부인했다.
에릭손이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고 맞서면서 두 사람의 말싸움은 더 격해졌다.
두 선수의 충돌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컬링이 매너를 중시하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상대 실수를 보며 기뻐하거나 상대를 비난하는 행위는 금기로 여겨진다. 또, 패색이 짙어지면 먼저 악수를 청하고 기권을 선언하는 것이 전통적인 예의로 통한다.
컬링에서 보기 드문 선수 간 충돌에 국제연맹인 월드컬링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월드컬링은 이날 “올림픽의 남은 경기에선 선수들의 규정 위반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했다.
한편 스톤 손잡이에는 전자 센서가 장착돼 있어서 선수가 호그라인을 넘은 뒤 스톤을 잡고 있으면 손잡이는 빨간색으로 점등된다. 스웨덴은 캐나다 선수들이 센서가 없는 스톤 본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캐나다는 8-6으로 이겼다.
밀라노=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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