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가 윗어르신?…李 “검찰의 황당한 증거 조작”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2. 14. 11: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무수히 많은 조작 사례 중 하나”
국힘 “본인 죄 덮어보겠단 수작”
검찰, 李 변호사비 대납 무혐의 처분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 재판의 핵심 증거인 ‘정영학 녹취록’을 두고 “황당한 증거 조작”이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0시 10분 X(옛 트위터)에 해당 녹취록이 조작됐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무수히 많은 사례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공유된 글에는 검찰이 녹취록상 ‘위례신도시’라는 발언을 ‘윗 어르신들’로 왜곡 기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검찰의 1심 항소 포기 직후에도 “법리상 안 되는 사건으로 엮으려 녹취록을 변조해 증거로 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대통령 측과 민주당은 남욱 변호사가 말한 “위례신도시 너 결정한 대로 다 해줄 테니까”라는 대목을 검찰이 “윗 어르신 너 결정한 대로 다 해줄 테니까”로 바꿔, 당시 경기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처럼 꾸며냈다는 입장이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본인이 연루된 재판 증거를 두고 검찰과 사법부를 또다시 압박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증거 신빙성은 여론이 아닌 법정에서 가려질 문제”라며 “SNS에서 ‘조작’이라 단정하는 건 사실을 호도하고 사법 불신을 키워 죄를 덮으려는 ‘저급한 수작’”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대통령도 법 위에 설 수는 없다”며 “공개적 압박을 중단하고 겸허히 법의 판단을 기다리라”고 촉구했다.

한편, 검찰은 제20대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 대통령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13일 수원지검은 지난해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