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이커’ 허수 “젠지 지목 예상…이번엔 ‘한 방’ 날리겠다”

윤민섭 2026. 2. 1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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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 기아 '쇼메이커' 허수가 젠지를 꺾고 천적 관계를 청산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3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LCK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DRX에 3대 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디플 기아는 2라운드에 진출, 바로 다음날인 14일 젠지와 대결하게 됐다.

디플 기아는 14일 바로 젠지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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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제공


디플 기아 ‘쇼메이커’ 허수가 젠지를 꺾고 천적 관계를 청산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3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LCK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DRX에 3대 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디플 기아는 2라운드에 진출, 바로 다음날인 14일 젠지와 대결하게 됐다.

플레이-인에서 2대 0으로 완승을 거뒀던 상대인데 이날은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허수는 “우리는 늘 같은 결로 경기를 준비한다. 라인전을 잘하고, 그걸 토대로 스노우볼을 잘 굴리는 게임을 준비했다”면서 “하지만 오늘은 상대방도 라인전을 잘했다. 지난 플레이-인 때와 달리 교전도 잘해서 우리로서도 게임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3세트를 패배하면서 1대 2로 밀렸지만, 디플 기아는 전략의 골자를 바꾸지 않았다. 자신들이 더 강하다는 자신이 있었다. 허수는 “전략을 크게 바꾸지 않고 하던 대로 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패배한 1·3세트도 큰 차이로 졌다고 보진 않았다”고 말했다.

허수는 5세트에서 자신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트위스티드 페이트(트페)를 골랐다. 그는 “미드 챔피언이 피어리스로 많이 빠지고 나면 메리트가 있는 챔피언이다. 1페이즈에서 빠르게 뽑았다”며 “라인전을 적당히 넘기고, 고속 연사포가 나왔을 때 밸류가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DRX와 ‘유칼’ 손우현은 트리스타나로 허수의 로밍을 억제하고자 했다. 허수는 “DRX로서도 여러 가지 후보군이 있었겠지만 우리가 가장 경계했던 것도, 가장 나오지 않았으면 했던 것도 트리스타나였다”면서 “사실 나는 DRX가 말파이트·야스오를 할 거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운터 픽을 당해서 라인전이 어렵겠다 싶었다. 상성이 불리해서 한치의 고민도 없이 결의 룬을 들고 판금 장화를 사서 무장 진격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며 “최대한 어려운 라인전 단계를 잘 넘기려고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CS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을 때부터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디플 기아는 14일 바로 젠지와 대결한다. 21차 북벌. 지난 그룹 배틀에서 0대 2로 졌지만, 허수는 그날 희망을 봤다. 그는 “젠지전 1세트를 많이 복기해봤다. 초중반 전개를 잘하고, 3용 싸움까지 라인 관리를 비롯한 빌드업도 잘해놨는데 임팩트 있는 한 방이 부족해서 졌다”면서 “내일도 초중반을 저번 1세트처럼 전개해 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허수는 젠지와의 플레이오프 대결을 예상하고 있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젠지한테 여러 번 졌으니까, 나도 젠지가 우리를 고를 거로 예상했다. 아마 오늘 3대 0으로 이겼어도 젠지는 우리를 골랐을 것”이라면서 “오늘 숙소로 돌아가서 마지막 피드백을 잘 마치고 컨디션을 회복하겠다.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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