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세’로 자는 것, 눈 건강에는 최악… 뭘까?

이아라 기자 2026. 2. 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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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자세와 베개 높이에 따라 안압이 높아질 수 있다.

베개가 지나치게 낮으면 두경부 정맥이 압박돼 눈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안압이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유정권 교수는 "베개로 머리 높이를 조절해 안압 상승을 막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중국 저장대 왕카이윈 박사팀은 녹내장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높은 베개 자세와 반듯이 누운 자세에서의 안압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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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자세와 베개 높이에 따라 안압이 높아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면 자세와 베개 높이에 따라 안압이 높아질 수 있다.

안압은 눈 안의 압력으로, 안구의 형태를 유지하고 정상적인 시각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안압이 높아질 경우 시신경이 손상되거나, 녹내장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정상 안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면 습관이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엎드리거나 옆으로 누운 자세는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엎드린 자세에서는 얼굴이 베개에 눌리면서 눈 주변 조직이 직접적으로 압박된다.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엎드리면 한쪽 눈에 압력이 더 집중될 수 있다.

실제로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팀 옆으로 누울 때 안압이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어깨너비 때문에 머리 위치가 척추 중심보다 낮아지면서 안압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베개 높이도 안압 상승의 주요 요소라고 설명했다. 베개가 지나치게 낮으면 두경부 정맥이 압박돼 눈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안압이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유정권 교수는 “베개로 머리 높이를 조절해 안압 상승을 막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베개를 사용할 때 너무 높아도 좋지 않다. 중국 저장대 왕카이윈 박사팀은 녹내장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높은 베개 자세와 반듯이 누운 자세에서의 안압을 비교했다. 그 결과 베개를 사용해 머리를 20~35도 높인 경우, 반듯이 누운 환자들보다 안압이 더 높고 24시간 안압 변동 폭도 더 컸다. 연구팀은 높게 베는 자세가 경정맥을 압박하고 내경정맥 혈류 속도를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안압을 올리지 않으려면 반듯이 누워 자는 자세가 가장 좋다. 옆으로 자야 한다면 한쪽 눈에 압력이 치우치지 않도록 양쪽으로 번갈아 자는 것이 좋다. 베개 높이는 목이 과도하게 꺾이지 않도록 너무 높거나 낮은 베개는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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