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수퍼 핵항모' 중동 추가 급파…이란 압박 풀가동

미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핵 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호를 중동 지역에 전격 배치한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협상 결렬 시 즉각적인 군사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카리브해에서 작전 중이던 포드함 전단을 중동으로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포드함은 오는 4월 말 혹은 5월 초까지 모항으로 복귀하지 않고 페르시아만에 전개된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써 미국은 중동 내에 2개의 항모전단을 동시에 운용하는 강력한 화력을 보유하게 된다.
미군은 이번 증강 배치를 통해 수십 대의 전투기와 정찰 자산을 추가 확보하고 필요시 공습 임무를 보다 빈번하게 수행할 수 있는 지휘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협상 실패 가능성을 언급하며 "두 번째 항모전단 파견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전개가 사실상 최후통첩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 체계, 역내 대리세력 육성 문제까지 포괄하는 이른바 '빅 딜'을 요구하며 이란을 몰아붙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란은 핵 프로그램 이외의 사안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배수진을 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내 반정부 시위 진압 문제를 지적하며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매우 충격적인(traumatic)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기도 했다.
'슈퍼 핵 항모'로 불리는 제럴드 R. 포드호는 2017년 취역한 미국의 최신예 전함으로 약 19조원의 건조비가 투입된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75대 이상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는 슈퍼 항모의 가세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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