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틀에 가두지 않겠다" 호부지의 미소, NC 신예 신재인·이희성·고준휘의 초고속 성장

배지헌 기자 2026. 2. 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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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감독 선언 "신인 틀 가두지 않겠다"
-신재인·이희성·고준휘 즉전감 낙점
-애리조나 캠프서 코치진 극찬 세례
신재인, 이희성, 고준휘 트리오(사진=NC)

[더게이트]

"신인이라는 틀에 가두지 않고 기회를 줄 계획이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의 이 한마디는 2026년 신인들을 바라보는 팀 내 기대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신재인, 이희성, 고준휘 등 신인 3인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CAMP 2(스프링캠프)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코칭스태프로부터 "1군에서 곧바로 뛸 수 있는 기량"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현지 시간 10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5차 턴은 야간 훈련까지 포함된 강행군이었다. 사막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세 신인은 선배들과 똑같은 강도의 훈련을 소화하며 '기대주' '유망주'를 넘어 '즉시전력감'으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선두 주자는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대형 신인 내야수 신재인이다. 이미 정식 입단 전 참가한 2025 울산-KBO 폴리그에서 타율 0.440으로 MVP를 차지한 신재인은 캠프에서도 뛰어난 타격 재능을 뽐냈다. 조영훈 타격코치는 "신재인은 본인이 가진 스윙 메커니즘의 완성도가 높다. KBO리그에서도 상위권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칭찬했다.

공·수·주를 모두 갖춘 '5툴 플레이어'로 주목받는 신재인은 이번 캠프에서 수비 안정화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신재인은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비력을 안정적으로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팀 훈련 특성상 내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팀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캐치볼 하나부터 정확히 하려고 신경 쓴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진종길 수비코치 역시 "기본기가 좋고 훈련 태도가 매우 진지해 좋은 선수가 합류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평했다.
신재인과 이희성(사진=NC)
신재인과 이희성(사진=NC)

김형준 후계자 이희성, 5할 타율 고준휘

미래 NC 안방의 미래를 책임질 2라운드 지명자 이희성도 있다. 이희성은 "신인이라는 배려 없이 야간 훈련까지 똑같이 소화해 체감 강도가 높다"는 말로 프로에서 첫 캠프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롤모델 김형준과 함께 훈련한 시간에 대해 "형준이 형은 뒤에서 많이 지켜봐 주시고, 이해가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번 자세히 설명해주며 도와주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희성은 원주고 시절 펀치력과 최고의 포수 수비를 겸비한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이런 이희성에 대해 조영훈 코치는 "포수임에도 이미 프로 수준의 공을 칠 수 있는 스윙을 보유했다"고 평가했고, 김상훈 배터리코치는 "어깨가 좋아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 시범경기를 거치면 1군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고준휘(사진=NC)

NC 중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고준휘도 주목할 선수다. 지난해 폴리그에서 타율 0.528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긴 고준휘는 "CAMP 1과 CAMP 2 모두 마지막에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마음이 간절했다. 캠프에 합류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고준휘의 룸메이트는 바른 생활 사나이로 유명한 3루수 김휘집. 고준휘는 "김휘집 선배가 생활 전반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다. 개인 운동과 자기 관리 등 습관이 모범적이어서 자연스럽게 좋은 부분을 따라 배우게 되었다"고 캠프 생활을 전했다.

조영훈 코치는 고준휘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 조 코치는 "부드러운 스윙과 공의 에너지를 타구로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처음에는 중견수 포지션에서 곧바로 경쟁이 가능할지 의문이 있었지만, 훈련을 통해 점차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호준 감독은 "세 선수는 1군에서도 곧바로 뛸 수 있는 기량을 CAMP 2에서 확인했다. 이번 시즌 엔트리 내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자원들"이라고 강조했다. 박용근 작전주루코치도 "세 선수 모두 신인으로서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고,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알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애리조나의 뜨거운 햇살 아래서 신인 선수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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