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꼭 쥐고 계세요”…‘20만전자·100만닉스’ 꿈 아니다

이정선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unny001216@gmail.com) 2026. 2. 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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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올 들어 큰 폭 오른 가운데,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삼성전자는 약 49%, SK하이닉스는 약 36% 상승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우려도 나오지만, 실적 흐름을 감안하면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에서는 두 종목의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주요 지표를 점검한 결과, 비중을 성급하게 줄일 필요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과거 2017년과 2020년 반도체 업황 상승 국면을 보면, 주가 고점은 실적 고점보다 6~9개월가량 먼저 형성되는 경향을 보였다. 현재 추정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올해 3분기까지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전년 대비 증가율은 2분기 무렵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총액 증가율은 둔화될 수 있지만,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주가 역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0% 증가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011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른 점을 부담 요인으로 지적한다. 그러나 염 연구원은 “PBR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의 함수”라며 “현재 두 회사는 PBR 상승을 설명할 만큼 ROE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ROE 개선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PBR만으로 부담을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실적 개선 흐름이 맞물린 만큼,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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