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레알 접촉 원천차단?...잉글랜드는 왜 월드컵 열리기도 전에 국대 감독과 연장계약을 체결했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기도 전에 토마스 투헬 국가대표팀 감독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사령탑 공백이 생긴 유럽 빅클럽들이 투헬 감독을 차기 후보로 점찍었다는 관측이 쏟아지자, 본선 개막 전 계약 연장이라는 강수를 둔 것이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 추첨식 직후 투헬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전 연장 계약으로 '쐐기'
-거취 논란 차단해 팀 집중력 강화

[더게이트]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기도 전에 토마스 투헬 국가대표팀 감독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사령탑 공백이 생긴 유럽 빅클럽들이 투헬 감독을 차기 후보로 점찍었다는 관측이 쏟아지자, 본선 개막 전 계약 연장이라는 강수를 둔 것이다. 월드컵 기간 감독의 거취 문제가 가십거리로 전락해 선수단의 집중력을 해치는 상황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6-27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 추첨식 직후 투헬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당초 올 여름 2026 북중미 월드컵 직후 만료 예정이었던 투헬 감독의 임기는 잉글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유로 2028'까지로 늘어났다.

빅클럽들 잇따른 감독 경질에 급했나
협회가 월드컵 시작 전 '도장'을 찍은 배경에는 긴박했던 유럽 축구계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루벤 아모림과 사비 알론소를 각각 경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토트넘 홋스퍼 등이 차기 감독 후보로 투헬을 점찍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마크 불링엄 FA 최고경영자(CEO)는 "월드컵 기간 투헬 감독의 거취가 가십거리가 되어 팀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상황을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의 압도적인 성적도 재계약의 근거가 됐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잉글랜드는 월드컵 지역 예선 8경기에서 전승을 거뒀으며,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는 완벽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협회 측은 투헬 감독이 주드 벨링엄 등 핵심 선수들과 쌓아온 유대감과 전술적 완성도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본선 결과 확인 전 재계약이 도박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잉글랜드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도 파비오 카펠로 감독과 조기 재계약을 맺었으나, 16강에서 독일에 1대 4로 참패하며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불링엄 CEO는 "계약서 내에 세부적인 성과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며 구체적인 해지 조항 언급은 피하면서도 성적에 따른 책임 관계가 명확함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확정된 네이션스리그 조 편성에서 잉글랜드는 유럽 챔피언 스페인을 비롯해 크로아티아, 체코와 함께 A3조에 묶이며 쉽지 않은 행보를 예고했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모든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며, 협회와 그 방향성을 완벽히 공유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Copyright © 더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