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내내 SNS 폭주한 머스크…"백인 우월주의에 깊게 빠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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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백인 우월주의에 깊게 빠진 것 같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그가 1월 한달 중 26일동안 반(反)이민 음모론이나 인종 우열론을 시사하는 글, 백인이 차별받고 있다는 주장 등을 반복해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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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백인 우월주의에 깊게 빠진 것 같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머스크, '인종 공산주의' 언급

영국 일간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그가 1월 한달 중 26일동안 반(反)이민 음모론이나 인종 우열론을 시사하는 글, 백인이 차별받고 있다는 주장 등을 반복해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직전인 지난달 22일 "백인들은 빠르게 소멸해 가는 소수 인종"이라고 글을 썼으며, '인종 공산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글에 "그렇다"(yes)는 짧은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심지어는 한 이용자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취임 연설을 두고 "그들은 백인을 뿌리 뽑고 싶은 것뿐"이라고 평한 글에도 "몇몇 사람들은 진짜로 그러하다"고 답했다.
"머스크 게시물, 백인 우월주의 음모론의 전형적 사례"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게시물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주장과 연관 있다고 분석했다. 비영리단체 '증오와 극단주의 반대를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의 공동설립자 하이디 베이리히는 "만약 머스크 게시물인줄 모르고 이 게시물들을 봤다면 나는 이 사람이 백인 우월주의자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머스크가) 백인 민족주의의 세계에 깊이 빠져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윌리엄 브래니프 전 국토안보부 테러·극단주의 예방국장도 "머스크의 게시물은 백인 우월주의 음모론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머스크가 극우 성향 인사들에게 사실상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머스크가 직접 작성한 글도 있지만, 상당수는 극우 운동가들의 게시물을 리트윗(재게시)하는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머스크가 게시물을 리트윗할 때마다 약 2억 명에 달하는 팔로워에게 관련 주장이 그대로 확산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머스크의 행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둘러싸고 불거진 백인 우월주의적 태도 논란과도 맞닿아 있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로 묘사한 인종차별적인 영상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다가 직원 실수라며 삭제했다. 국토안보부는 공식 계정에 백인 민족주의자가 만든 노래 제목 '우리는 우리 집을 되찾을 것이다'(We'll Have Our Home Again)를 인용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자신의 발언을 극우적이거나 인종차별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반복적으로 조롱하며, 자신의 견해를 상식적인 것이거나 단순히 사실과 통계를 되풀이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극우 세력들이 백인 중심의 세계관을 다른 모든 사람들로부터 방어하려는 시도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술을 반영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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