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 FC안양표 정훈 교육, '보라색 매력'에 빠져든 영입생들 [전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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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에 처음 발을 들인 선수라면 반드시 들어야 할 구단 교육이 있다.
뒤이어 만난 김정훈은 "형들이 날 '안양 신인 선수'라고 표현하더라. 안양에 처음 온 선수들은 교육 자료를 다 봤다고 들었다. 저녁에 시청할 예정인데 주위에서 그걸 보면 확실히 '안양 매력'에 빠진다고 하시더라. 저도 한번 그 매력에 차보려고 노력해 보겠다"라며 "전북에서도 라이벌 팀들이 많았다. 그런데 안양은 더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부담보단 더비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다 같이 더 간절하게 뛰어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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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남해] 김진혁 기자= FC안양에 처음 발을 들인 선수라면 반드시 들어야 할 구단 교육이 있다. 마침 우연한 기회로 강의장에 동석해 그 유명한 '안양 정훈 교육'을 청강할 수 있었다. 훈련 후 피로한 몸을 이끌며 자리에 앉은 영입생들은 불이 꺼지고 PPT 자료가 켜지자 교육 시간 내내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안양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태국 촌부리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유병훈 감독이 새롭게 구상한 일명 '물어뜯는 좀비' 전술을 충분히 몸에 익히고 적응하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 9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진행 중인 2차 동계 전지훈련에서는 몇 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20여 명 엔트리를 실제로 운용하며 개막전까지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리고자 구슬땀 흘리고 있다.
동계훈련 간 안양 선수단이 체득하는 건 전술뿐만 아니었다. 안양을 안양답게 만드는 정신전력 교육 역시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진행됐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안양은 지난 2020년부터 선수단에게 해당 교육을 실시해 왔다. 미디어 및 SNS 대응법을 겸해 안양 구단의 창단 역사, 목표, 방향성 등 선수들이 안양에 더욱 깊은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현재 2020년 이후 안양에 소속된 모든 선수들은 구단 정훈 교육을 최소한 한 번씩은 수강한 상태다.

김정훈, 최건주, 이진용, 홍재석 등 올겨울 영입생들 그리고 김강, 강지완, 김재현, 오형준 등 안양 신인 4인 역시 이번 전지훈련 간 정훈 교육 대상자들이었다. 12일 숙소 남해스포츠파크호텔에서 최건주, 김정훈을 만나 구단 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들어볼 수 있었다. 이미 잘 알려진 '안양 정훈 교육'을 수강했는지 묻자, 두 선수는 입 모아 "오늘 저녁 먹고 듣는다. 기대된다"라고 답했다.
최건주는 "안양에 오고 나서 며칠 있다가 교육을 듣는 게 있다고 하더라. (황)병근이 형이 조금 귀뜸 해주면서 '안양의 진짜 목표는 누구다'라는 느낌이라고 했다"라며 "축구를 하면서 환 번도 더비에 대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작년 FC서울전 영상을 보니까 너무 진짜 피가 튀기더라. 솔직히 이런 경기에서 뛰게 돼 감사하고 경기에 나서면 꼭 이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기대되는 경기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만난 김정훈은 "형들이 날 '안양 신인 선수'라고 표현하더라. 안양에 처음 온 선수들은 교육 자료를 다 봤다고 들었다. 저녁에 시청할 예정인데 주위에서 그걸 보면 확실히 '안양 매력'에 빠진다고 하시더라. 저도 한번 그 매력에 차보려고 노력해 보겠다"라며 "전북에서도 라이벌 팀들이 많았다. 그런데 안양은 더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부담보단 더비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다 같이 더 간절하게 뛰어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단 저녁 식사를 마친 뒤 호텔 2층 강의장에서 정훈 교육이 실시됐다. 이날 오전 훈련 후 오후 개인 훈련을 마친 탓에 선수들은 피로감을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강의장에 들어선 선수들은 관계자와 '예정보다 빨리 끝내 주시면 안되냐는 식' 귀여운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그러나 강의장 불이 꺼지고 "팬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PPT 표지가 띄어지자 선수들은 마치 약속한 듯 화면 속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약 1시간 동안 안양 창단의 역사, 더비전 의미, 팬들의 가치 등이 담긴 사진 및 영상 자료가 멈추지 않고 이어졌는데도 고개를 숙이거나 핸드폰을 보는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영입생들의 소속감을 증대시키는 안양 만의 정훈 교육 전략은 올해도 성공적으로 보인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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